애플워치에 체온 측정 기술 탑재 준비하는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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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시리즈8 예상 렌더링(Jon Prosser & Ian Zelbo)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체온측정은 일상이 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발열이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 애플 등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들이 차세대 스마트워치에 체온측정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소문은 현실이 됐다. 삼성전자가 먼저 체온측정 기능을 스마트워치에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에서 체온측정 기능을 도입한 ‘갤럭시 워치 5시리즈’를 발표했다. 제품에 탑재한 적외선 센서로 사용자 피부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탑재 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던 체온측정 기능은 삼성전자가 앞서가게 된 셈이다. 애플은 조만간 차기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8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워치는 체온측정 기능을 품게 될까. 아직 확답을 내리긴 어렵지만, 애플이 체온측정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출처:삼성전자)

10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를 비롯한 다수 외신은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체온측정 기술 관련 특허(특허 번호:11408778)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특허 이름은 ‘모바일 전자 제품에서 온도 변화 감지’다.

애플은 지난 2020년 7월 미국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가 승인된 날은 이달 9일이다.

이번 특허는 모바일 기기에서 온도를 감지하는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온도 센서를 이용해 기기 주변과 피부 온도를 감지한 뒤, 정확한 체온 값을 계산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매체는 “기기 구성 요소 온도를 모니터링하거나 피부처럼 표면의 절대 온도를 측정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애플의 새 특허에서 주목해야 하는 건 문서에 첨부된 이미지다. 애플은 특허 내용을 설명하면서 애플워치로 보이는 기기 이미지를 사용했다. 이미지는 기기 측면만 보여주고 있지만 사각형으로 보이는 본체, 스트랩, 커다란 용두까지 영락없는 애플워치의 모습이다.


(출처:USPTO)

특허에 참여한 인물 중 한 명인 차드 보세티(Chad Bossetti)는 애플 헬스케어 부서에서 근무한 직원이다. 애플 헬스케어 부서에서 R&D 엔지니어링을 맡은 제임스 클레멘트(James Clements)라는 인물도 함께했다. 이는 애플 특허가 기기 온도뿐만 아니라 체온측정을 위해 낸 특허라는 맥루머스의 설명을 뒷받침해준다.

체온측정은 개발이 쉽지 않은 기술로 평가돼왔다. 사람의 피부 온도는 주변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사람의 체온은 햇빛을 받거나, 운동처럼 격한 움직임 이후 상승한다. 계절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여름엔 피부 온도가 비교적 높고 겨울엔 낮아진다. 그동안 기술 대기업들이 스마트워치에 체온측정 기능을 쉽게 탑재하지 못한 이유다.

단순히 체온측정 센서만 탑재했다고 체온측정 기능을 구현하긴 어렵다. 여러 외부 요인을 걸러내고 체온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필요하다. 앞서 지난 5월 IT 팁스터(정보유출가) 궈밍치(Ming-Chi Kuo)는 “알고리즘이 애플의 높은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애플워치 시리즈8에 체온측정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워치 시리즈8 예상 렌더링(Jon Prosser & Ian Zelbo)

아쉽지만 이것만으로 애플이 애플워치 시리즈8에 체온측정 기능을 넣는다고 확신할 순 없다. 특허는 체온측정 알고리즘과 관련 없다. 체온측정을 위한 시스템, 즉 하드웨어에 국한돼 있다. 더군다나 특허 취득 날짜도 불과 며칠 전이다. 곧 모습을 드러낼 제품에 곧바로 이 특허를 적용한다는 보장이 없다.

맥루머스도 “애플은 많은 특허를 내지만 그 중 상당수가 사용되지 않는다”며 “회사의 정확한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로 간주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애플이 체온측정 센서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더라도 애플워치 시리즈8과 함께 기능을 제공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워치 체온측정은 피부 온도 변화로 질병을 예측하거나, 배란·생리 등 여성의 신체 주기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기술로 평가된다. 이미 삼성전자에서 먼저 기능을 내놓았다. 애플도 너무 늦지 않게 체온측정 기능을 구현하길 기대한다. 일각에선 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하나, 애플워치 시리즈8이 그 시작을 알렸으면 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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