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 서비스 확대하는 구글의 선택, 알고 보니 애플이 먼저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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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는 ‘손목 위의 주치의’라고 불린다. 다양한 피트니스와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심박수, 수면, 혈중산소농도는 물론 얼마나 많이 움직였는지 운동량도 제공해주는 게 요즘 스마트워치다. 그러다 보니 매번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어떤 건강 관리 기능을 새로 추가했는지가 주요 관심사다.

스마트워치가 일상으로 파고들자, 구글도 뒤늦게 자체 스마트워치 제작에 착수했다. 이름은 픽셀워치다. 지난 5월 구글 I/O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연히 픽셀워치도 건강 관리 기능을 탑재할 전망이다. 구글이 인수한 핏비트(Fitbit)에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 센서가 탑재된 사진이 이미 유출된 바 있다.

구글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피트니스와 건강 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선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듯하다. 스마트워치가 제공하는 피트니스와 건강 관리 기능을 자사 생태계에서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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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프로토콜(Protocol)은 웨어OS(WearOS)와 핏비트 제품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TV에서 실시간으로 건강 관리 정보를 확인하도록 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웨어OS는 구글이 개발한 스마트워치용 OS로, 픽셀워치에 탑재될 전망이다.

즉 구글은 픽셀워치, 핏비트 등 자사 스마트워치가 제공하는 건강 관리 기능을 안드로이드 스마트TV와 연동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말이다. 매체는 “웨어OS를 탑재한 기기와 핏비트 제품이 측정한 심박수, 운동량과 같은 정보를 TV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도 오는 2023년에 해당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구글이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건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연 비공개 행사에서 TV 협력 업체 관계자들에게 이러한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알려졌다. 구글은 자사 스마트홈 제품과 스마트TV를 통합하기 위한 구상도 몇 가지 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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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구글은 스마트스피커 네스트(Nest)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TV에서 무선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타사 스마트TV에 이를 적용할 방법도 고민 중이다. 또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를 빠르게 페어링하는 패스트 페어(Fast Pair)를 TV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언급했다고 한다. 모두 자사 기기와 사용 범위를 넓히는 방향이다.

구글의 계획은 어딘가 익숙하다. 애플이 해왔던 행보를 떠올리게 한다. 스마트워치 건강 관리 기능을 스마트TV에서 보여주는 방식은 애플의 피트니스 플러스(Fitness+)와 비슷하다. 피트니스 플러스는 애플이 지난 2020년 출시한 서비스다. 애플워치에서 측정한 건강 정보를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화면으로 제공한다.

피트니스 플러스는 애플 기기끼리만 사용 가능한 기능이지만, 앞으로는 사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외신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하반기 공개할 ‘워치 OS 9’부턴 에어플레이를 통해 타사 TV에서도 애플워치가 측정한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은 타사 제품까지 자사 기기 연동을 높이려는 구글의 계획과 유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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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글은 애플과 입장이 다르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 버지는 “애플은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조성해 장치 간 연결을 더 쉽게 할 수 있다”며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는 애플워치 버전이 다르더라도 생태계 안에선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구글은 통합된 생태계가 없어 각기 다른 기기에서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또 매체는 파편화된 웨어OS가 구글이 계획을 달성하는데 방해될 수 있다고 봤다. 픽셀워치에 탑재될 웨어OS, 갤럭시 워치4 시리즈에 들어간 웨어OS를 완전히 동일한 운영체제로 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몽블랑에서 출시한 서밋3 스마트워치의 웨어OS도 마찬가지다. 같은 웨어OS를 탑재했지만 서로 다른 제어 앱을 사용하고 건강 관리 측정 센서도 각기 다르다.

구글은 이제 막 자체 생태계 조성에 뛰어들었다. 오래전 생태계 조성에 성공한 애플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제 첫걸음을 뗀 구글이 앞으로 구상하는 바를 문제 없이 추진할 수 있을까. 구글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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