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플러스가 공개한 새 플래그십폰 평가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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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OnePlus)

원플러스는 거의 매년 상반기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한 후 하반기에 강화 버전인 T시리즈를 내놓았다. T는 터보(Turbo)의 약자로, 과거 애플의 S시리즈와 비슷한 위치다. 올해는 상반기에 원플러스 10 프로를 선보인 뒤, 하반기에 원플러스 10T 모델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해외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원플러스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연 오프라인 행사에서 원플러스 10T를 발표했다. 원플러스 10T는 최신 사양을 갖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상반기 프로 모델과 비교되면서 예상치 못한 혹평을 받고 있다. 왜 그런 걸까.

사양에는 문제가 없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신 제품인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를 탑재했다. 올해 하반기 나올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면 거의 해당 AP를 쓸 가능성이 높다. 메모리(RAM)와 저장 용량도 충분한 편이다. 8GB/128GB, 16GB/256GB로 구성됐기 때문.

(출처:OnePlus)

특히 16GB 메모리에 256GB 저장 용량 버전은 지금 출시한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 기준 거의 최고 사양이다. 가격대도 합리적이다. 8GB/128GB 버전이 649달러, 최고 사양 버전이 749달러다. 한화로 85~98만원 정도다. 요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작 가격을 감안하면 성능 대비 가격이 모자라지 않은 수준이다.

150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원플러스 10T는 4800mAh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150W 속도로 원플러스 10T를 충전하면 0~100%까지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GOS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발열 해소에도 꽤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외신 더 버지(The Verge)가 고사양 모바일 게임 원신, 디아블로 이모탈을 구동해본 결과, 놀랄 만큼 뜨거워지진 않았다고 한다.

혹평이 나온 이유는 성능을 제외한 다른 품질이 기대 이하이기 때문이다. IT 전문 외신 씨넷(Cnet)은 원플러스 10T에 대해 “새 스마트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프로세서를 사용하지만 너무 많은 희생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AP 성능만 인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출처:OnePlus)

원플러스 10T는 FHD급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갖춘 6.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하지만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패널이 아니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LTPO 패널은 전력 효율이 좋아 높은 주사율을 지원하는 프리미엄급 제품에 탑재된다.

상반기 출시한 원플러스 10 프로의 경우 LTPO 패널을 사용해 1~120Hz 가변주사율을 지원한다. 반면 원플러스 10T는 주사열 조절 범위가 60·90·120Hz로 한정돼 있다. 해상도가 낮아진 탓에 인치당 픽셀 수도 394ppi로 떨어졌다. 이 역시 프로(525ppi) 모델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카메라는 전반적으로 다운그레이드됐다. 원플러스 10T는 5000만화소 기본 카메라, 800만화소 울트라와이드(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매크로카메라(접사)가 탑재됐다. 프로 모델은 4800만화소 기본, 5000만화소 울트라와이드, 800만화소 망원 카메라를 사용한다. 외신 XDA 디벨로퍼(XDA Developers)는 이미지 센서도 다운그레이드됐다고 부연했다.

(출처:OnePlus)

또 원플러스 10T에는 카메라 업체 핫셀블라드(Hasselblad)와 협업한 기술은 빠졌다. 원플러스 모회사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는 핫셀블라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었다. 원플러스 10 프로 모델의 경우 핫셀블라드 카메라 기술이 적용됐다. 같은 플래그십이지만 원플러스 10T엔 적용하지 않았다.

알림 슬라이드도 사라졌다. 알림 슬라이드란 제품 측면에 부착된 슬라이드 방식 부품으로 알람 범위를 조절하는 용도다. 예컨대 무음, 우선순위 알림, 모든 알림 등으로 설정 가능하다. 스마트폰 화면을 켜지 않아도 돼서 원플러스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기능 중 하나다.

이 같은 이유로 원플러스 10T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XDA디벨로퍼는 원플러스 10T를 “훌륭한 원플러스 스마트폰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이와 달리 씨넷은 “원플러스에 실망했다. 최고의 경험을 찾고 있다면 원플러스 10T가 아닌 원플러스 프로 모델이 가장 적합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혹평했다.

물론 같은 플래그십이라고 해도 원플러스 10 프로 모델이 좀 더 고급 기종이다. 프로 모델 출고가는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그럼에도 출시 당일 부정적인 리뷰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 해외에선 원플러스 10T를 많이 기대했다는 방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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