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스마트안경에 손대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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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omi

메타버스가 급부상하면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VR(가상현실),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메타는 이미 VR헤드셋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 삼성전자와 같은 공룡 기업도 각자 VR·AR 제품을 개발 중이다. 구글은 한 차례 실패했던 AR글래스에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이보다 빠르게 제품 준비에 나선 기업이 있다. 대륙의 만물상으로 불리는 중국 기업 샤오미다. 샤오미는 지난해 AR글래스 개발 소식을 알린 바 있는데, 이제 제품 출시가 가까워진 듯하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사전 주문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노트북체크(NotebookCheck)에 따르면 샤오미는 산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샤오미 유핀’에서 ‘미지아(Mijia) 글래스 카메라’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3일부터 시작됐는데, 반나절 만에 300여명 이상 참여했다. 이미 목표 모금액의 3배를 넘어섰다.

(출처:Xiomi)

사양부터 보면 미지아 글래스 카메라는 퀄컴 스냅드래곤 8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메모리(RAM) 용량은 3GB, 저장 용량은 32GB다. 디스플레이는 소니제 마이크로 OLED를 탑재했다. 최대 밝기는 3000니트(nit), 1인치당 화소 수는 3281ppi에 달한다. 여기에 독일 TUV 라인랜드의 블루라이트 인증을 획득했다고 알려졌다.

주목할 부위는 카메라다. 미지아 글래스 카메라에는 50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 잠망경 카메라가 탑재됐다. 두 카메라를 이용해 5~15배 광학 줌을 구현한다. 또 녹화 기능도 제공하는데, 최대 100분 길이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샤오미는 미지아 글래스의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다. 스포츠 경기를 감상하거나 멀리 떨어진 풍경을 볼 때, 15배 줌을 이용하면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스마트폰이나 카메라가 없더라도 중요한 순간을 녹화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출처:Xiomi)

샤오미는 사생활 보호 기능도 탑재했다고 한다. 녹화 기능을 켜면 촬영 중임을 알리는 LED 조명이 점등되도록 설계됐다. 사생활 침해는 구글이 구글 글래스 개발을 한 차례 포기하게 한 원인 중 하나다. 이후 출시한 페이스북 레이벤 스토리와 같은 스마트글래스는 샤오미처럼 촬영을 알려주는 LED 조명을 넣고 있다.

샤오미 측에 따르면 미지아 글래스는 실시간 중국어-영어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샤오미가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디스플레이에 번역창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좌측에는 영어가, 우측에는 중국어 번역본이 각각 위치한다. 눈앞에 있는 동·식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기능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AR 화면으로 사전적 정의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하다. 전체적인 생김새는 분명 안경인데 크기가 상당히 크다. 안경 좌측엔 두 개 카메라가 큼지막하게 달렸다. 우측엔 디스플레이가 위치하는데, 크기가 카메라 못지않다. 안경 다리도 안경알만큼 커다랗다.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운 디자인이다. 마치 만화 드래곤볼에 나오는 스카우터 현실판처럼 생겼다.

(출처:Xiomi)

앞서 샤오미가 공개한 콘셉트 버전 AR글래스와 비교하면 더 아쉽다. 샤오미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콘셉트 제품 형태는 일반 안경과 큰 차이가 없다. 툭 튀어나온 카메라나 디스플레이, 두꺼운 안경 다리도 없다. 당시 샤오미는 전화 걸기, 문자 보기, 지도 찾기, 실시간 AR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뽐냈다. 하지만 이번 제품엔 번역 외 다른 기능 언급은 없다.

제품 크기가 이토록 커진 건 무선 사용을 위해 배터리를 탑재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지아 글래스에는 1020mAh 용량 배터리가 들어갔고, 안경 다리 부분에 위치한다. 안경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이유다. 충전은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고, 10와트(W) 속도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단 최대 사용 시간은 3시간 30분에 불과하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다. 출시 가격은 2699위안(52만원)이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사전 주문하면 2499위안(48만원)이다. 오래전 출시한 구글 글래스는 1635달러(214만원)에 달했다.
국내에서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크라우드 펀딩은 중국에서만 진행 중이고, 향후 글로벌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아서다.
[fv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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