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가 설립한 킥보드 회사에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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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 우사인 볼트가 설립한 공유 모빌리티 회사 볼트 모빌리티(Bolt Mobility)가 미국 5개 도시에서 사전 예고 없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볼트 모빌리티는 현재 이용자 안내 등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사인 볼트는 지난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킥보드 기업 볼트 모빌리티를 공동 설립했다. 회사는 전기 스쿠터, 전기 자전거 대여를 서비스를 운영한다. 볼트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 스쿠터나 자전거를 임대한 후, 다음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픽업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 스쿠터와 자전거는 차량 호출 앱과 택시의 대안으로 인기가 상승했고 볼트 모빌리티는 지난 2019년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리치먼드에서 처음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후 미국 전역 50개 지역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출처:Bolt Mobility 홈페이지

볼트의 전기 스쿠터는 흔히 보는 공유 킥보드처럼 발을 중앙에 놓고 타는 것이 아닌 양옆 발판에 발을 놓고 타는 것이 특징이다.

전동킥보드에 탑재된 LCD 스크린으로 내비게이션, 오디오와 비디오 재생, 속도와 주차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지오 펜스(geofence) 경고, POI(도로 주변 건물 위치 정보) 기능이 추가돼 사실상 첨단 기기에 가깝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5월에는 B2B(기업 간 거래)를 위한 2인승 초소형 전기자동차 ‘볼트 나노(Bolt Nano)’를 출시했다. 주차 공간 1개에 차량 4대가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의 크기다. 교환이 가능한 배터리도 탑재했다.

하지만 현재 볼트 앱을 통해 스쿠터와 자전거를 대여하려고 할 때 미국을 제외하고 프랑스,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등과 같은 다른 30개국에서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안내 메시지가 표시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 오리건주 포틀랜드, 버몬트주 벌링턴과 사우스 벌링턴, 위누스키에서는 운영 중단이 된 상태다.


출처:Bolt Mobility 홈페이지

리치먼드 시에서는 볼트 앱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어, 중단 소식에 많은 이용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리치먼드의 톰 버트(Tom Butt) 시장은 테크크런치 인터뷰를 통해 “사전 통보나 장비 제거 없이 사업을 중단한 것 같다”며 “최근 시의 월간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고객에게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치몬드시에 버려진 장비 약 250개 전기 자전거는 제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포틀랜드에서는 지난 7월 1일 보험료와 미지급 수수료 문제로 인해 운영 권한을 상실했다.

벌링턴 공공사업 부서의 공공 정보 관리자에 따르면 “대표와 공동 대표인 볼트는 모든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며, 우리 이메일에도 답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약 100대의 전기 자전거가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로 땅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볼트 모빌리티의 전기 스쿠터와 전기 자전거 대여료는 약 20분에 약 6달러(한화로 7,800원)다. 이렇듯 비싼 대여료는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각에서는 단순히 회사 운영이 힘들어졌다는 이유로 잘 작동하는 전기 스쿠터와 전기 자전거를 길거리에 방치하는 것은 시각적으로도 좋지 않을뿐더러 정리해야 하는 상황도 난처하다고 주장했다.

볼트 모빌리티 서비스는 지난해 초까지 사용량이 증가해 최근까지 많은 이용자가 편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유 모빌리티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며 위기를 맞았다.

볼트 모빌리티로 인해 회사의 브랜드와 큰 규모의 투자가 스타업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됐다. 볼트는 지금까지 4020만 달러(한화 526억 8612만원)를 투자했으며, 지난 5월에는 인도 람 차란 컴퍼니의 투자로 최첨단 고체 배터리 기술을 도입해 성장 중이었다.

몇 년 전부터 미국 내 소규모 공유 전기 모빌리티 회사가 경영난에 처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하루아침에 지분을 그대로 둔 채 연락을 끊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직 볼트 모빌리티의 공식적인 입장이 밝혀지지 않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있다고 하더라도 하룻밤 사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는 건 실망스러운 일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권성미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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