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역사상 3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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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아마존(Amazon)은 의료 서비스 업체 원메디컬(One Medical)을 3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원메디컬은 미국 1차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로 직접 의료 서비스와 24시간 연중무휴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One Medical

2020년에 상장된 원메디컬은 3월 기준 188개의 진료소를 운영하며 약 76만 7000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8000개가 넘는 기업과 제휴해 직원들에게 의료 혜택을 지원하기도 한다. 아마존은 주당 18달러를 지불해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인 39억 달러는 원메디컬의 부채도 포함된 금액이다.

닐 린세이(Neil Lindsay) 아마존 헬스 서비스(Amazon Health Services) 수석부사장(SVP)은 “재창조가 가장 필요한 분야는 의료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작 몇 분 동안의 짧은 진료를 위해 예약을 잡고 몇 주에서 몇 달을 기다려 병원에 가고 대기실에서 오래 기다리고 또 약국까지 가는 과정은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원메디컬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시기적절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믿는다”고 말하며 “헬스케어 경험을 극적으로 개선”할 기업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은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또한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며 원격의료 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비싼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 탓에 원격 진료와 데일리 헬스케어 시장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이에 아마존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헬스케어 산업에 앞다퉈 진출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아마존은 헬스케어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아마존은 2018년 온라인 약국 서비스 업체 필팩(PillPack)을 7억 53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필팩은 파머시OS(PharmacyOS)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환자들이 처방 약을 받는 과정을 자동화했고 우편으로 약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아마존은 2020년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라는 디지털 약국 서비스를 개시했다. 아마존 파머시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처방 의약품을 쉽고 편리하게 주문하고 2~5일 이내에 집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의약품 검색, 주문 내역, 처방전 내역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24시간 연중무휴 약사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대부분의 보험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보험 플랜을 확인해 미국의 복잡한 보험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자기부담금과 공제액을 명확하게 산정한다.

또한 2019년 아마존 케어(Amazon Care)라는 원격 의료 서비스를 직원 대상으로 출시했다. 2021년에는 미국 전역으로 아마존 케어의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아마존 케어는 예약에서 진료까지 평균 21일 정도가 소요되는 미국의 의료 시스템을 60초로 획기적으로 줄인 대면과 원격 진료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의료 서비스다. 챗봇을 통해 기본적인 질문에 답을 한 후 의사나 간호사와 채팅을 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 화상 통화가 이루어지며 그럼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 환자가 있는 곳에 의료진이 방문한다. 주사를 놓거나 채혈을 하는 등 필요한 처치를 하고 진단과 검사 결과는 원격으로 의사와 공유된다.

이제 아마존은 원메디컬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아마존이 아직 원메디컬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마존이 원메디컬 인수로 방문 진료와 원격 진료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아마존만의 유기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령 아마존의 스마트 비서 알렉사(Alexa)를 통해 원격 진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원메디컬로 방문 진료 서비스나 진단에 도움을 받으며 아마존 파머시에서 약을 처방받는 것이다.

한편 일부는 아마존이 의료 데이터 접근 권한을 가지는 것에 대해 CNN에 우려를 표했다. “아마존이 개인 정보인 헬스케어 데이터에 백도어 액세스 권한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무서운 일”이며 “이러한 거대 기술 기업이 독점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의회는 반독점 개혁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인수 계획은 아마존이 진행한 것 중 3번째로 큰 규모다. 아마존은 2017년 137억 달러에 유기농 식료품 체인점 홀푸드(Whole Foods)를 2021년 84억 5천만 달러에 영화 배급사 MGM 스튜디오(MGM Studios)를 인수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보현,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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