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인수에 실패한 MS가 포기하지 않고 내놓은 다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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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온라인에서 타인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걸 ‘멀티 플레이’라고 한다. 원활한 멀티 플레이를 위해선 의사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 문자 채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요즘 게이머들은 음성 채팅을 선호한다. 온전히 게임에 집중하면서 음성만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서다. 불편하게 문자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대표적인 음성 채팅 플랫폼으로 디스코드(Discord)가 있다. 아마 멀티 플레이 게임을 자주 한다면 한 번쯤은 사용해봤을 소프트웨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일찍이 디스코드의 가치를 알아본 기업이다.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디스코드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계획은 물거품 됐으나, 인수 금액 규모로 큰 조명을 받았다.환화로 무려 11조원에 달했기 때문.

이제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을 변경한 듯하다. 디스코드를 인수하는 대신 디스코드 음성 채팅 기능을 자사 콘솔 엑스박스(Xbox)에 도입하려 한다. 20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에 디스코드 음성 채팅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Discord

아직 정식적으로 기능을 지원하는 건 아니다. 앞으로 도입할 최신 기능을 시험·평가하는 프로그램인 엑스박스 인사이더(Xbox Insiders)에서 테스트 중이다. 디스코드 음성 채팅 기능은 테스트가 다 끝난 후 엑스박스 시리즈 X·S, 엑스박스 원 콘솔에 탑재될 전망이다. 언제 기능을 제공할진 미지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곧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엑스박스 콘솔에 디스코드 음성 채팅이 도입되는 건 게이머 입장에서 희소식이다. 허나 아직까지 100% 만족하기 어렵다. 사용 방법이 복잡해서다. 외신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에 따르면 엑스박스 콘솔에서 직접 디스코드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다. 사전 준비물도 필요하다. 엑스박스와 디스코드 모바일 앱이다.

엑스박스에서 디스코드를 쓰려면 1)먼저 엑스박스 모바일 앱을 설치 한다. 2) 엑스박스 계정을 디스코드 계정과 연동한다. 3)디스코드 앱에서 음성 채팅 채널에 참여한 뒤, 옵션에서 엑스박스로 음성 전송하기 기능을 활성화한다. 4)엑스박스 앱이 열리는데, 수락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모바일 디스코드 음성 채팅을 콘솔로 전송하는 방식인 셈.

MS

보시다시피 PC나 모바일 버전 디스코드를 사용할 때보다 절차가 훨씬 복잡하다. PC나 모바일은 디스코드를 켜고 음성 채팅 채널에 참여한 뒤, 함께 게임을 즐기면 끝이다. 기존 디스코드 사용자라면 디스코드 앱에서 음성 채팅에 참여하고 엑스박스 앱에서 수락해서 콘솔로 연결해야 하는 방식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정식 출시 땐 기능이나 사용 절차가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었으면 한다.

외신은 이 같은 방식이 불편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디스코드가 엑스박스로 출시되나 클릭 한번으론 쉽지 않다”고 했다. 더 버지는 “엑스박스와 디스코드 계정을 연결하고 음성 채팅을 시작하는 과정은 많이 복잡하다”고 평가했다. IT 전문지 아르스테크니카(Ars Technica)는 ‘성가신 초기 설정 절차’라고 지적했다.

그래도 엑스박스에서 디스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음성 채팅 플랫폼이어서다. 실제 지난해까지 디스코드에 등록된 사용자 수만 3억5000만명에 달한다. 월간 사용자는 1억명을 넘어섰다.

Discord

기능도 다양하다. 음성 채팅, 개인 문자 채팅은 물론, 커뮤니티 형성 기능까지 있어 게임 이외 용도로도 사용된다. 게다가 모든 기능이 전부 무료다. 유료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기능 활용과 전혀 무관한 것들이다. 최근엔 페이스북이 이 같은 디스코드 기능을 벤치마킹한 오디오 채널을 새롭게 도입하려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에 디스코드 기능을 가져오면서, 라이벌인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에 동일 기능을 탑재할지 주목된다. 앞서 소니는 지난해 디스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에 디스코드와 플레이스테이션의 경험을 더 가깝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스코드 기능을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 계정 연동 외 다른 기능은 추가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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