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확실시 되는 eSIM 전용 아이폰 14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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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심 카드(SIM Card) 혹은 유심(USIM)칩이라고 불리는 것은 가입자 식별 모듈(Subscriber Identification Module)을 구현한 IC 형태의 카드다. 스마트폰 개통 시 유심 트레이에 금색으로 된 작은 유심칩을 삽입한다. 유심칩 내부에는 가입자 식별을 위한 고유 번호가 저장돼 있고 통신사는 유심칩을 통해 해당 단말기의 요금제와 사용자를 알 수 있다.

물리적인 유심칩이 아니라 전자 방식의 eSIM(Embedded SIM)칩도 있다. 전자 코드로 된 디지털 SIM 카드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등 전자 기기에 내장된 칩에 가입자 정보가 저장된다. 유심칩처럼 빼고 꽂을 필요 없이 QR 코드 등을 이용해 다운로드하면 된다. 즉, 유심 트레이가 필요 없어지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 유심 트레이가 제거된 버전의 아이폰 14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실시되는 듯하다. 2021년 12월에 처음으로 루머가 돌았고 17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이 재차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애플 관련 뉴스를 다루는 매체 맥루머(MacRumors)는 애플이 미국 주요 통신사에게 2022년 9월 eSIM 전용 스마트폰 출시를 대비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아이폰 14 시리즈 중 하나에 유심 트레이가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17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3대 이동통신사 에이티앤티(AT&T), 버라이즌(Verizon), 티모바일(T-Mobile)이 물리적 SIM 카드가 없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아이폰 14는 물리적 SIM 카드가 없는 최초의 아이폰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SIM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최적화된 요금제를 찾기 위해 eSIM을 더욱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모든 아이폰 14에서 유심 트레이가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유심칩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반적인 스마트폰도 판매할 것이다. 대신 eSIM 전용으로 유심 트레이가 없는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XS 시리즈부터 eSIM을 지원해왔다. 또한 애플의 eSIM으로의 방향 전환은 아이폰13부터 전조가 있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미국에서 통신사가 아니라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나 애플 스토어 매장에서 아이폰13을 구매한 경우 SIM 카드가 제공되지 않았다. 아이폰12 시리즈까지는 스마트폰 구입 시 SIM 카드를 제공했었다.

애플이 유심을 버리고 eSIM으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애플인사이드

애플이 구상하는 포트리스(Portless) 아이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애플이 내놓은 포트리스 아이폰 특허 도면에는 버튼, 충전 단자, 유심 트레이 등 일체의 구멍이 없다. 포트리스 아이폰에 다가가기 위해서인지 아이폰에서 헤드폰 단자가 사라졌고 무선 충전 기능인 맥세이프(MacSafe)도 도입됐다.

또한 물리적 SIM 카드가 차지하는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에 더 작고 날렵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혹은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거나 카메라 센서를 추가하는 등 다른 기능을 구현하는 데에 공간을 할애할 수 있다.

보안상 이점도 있다. eSIM을 이용하면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다. 한 eSIM 기술 전문가는 eSIM을 사용하면 “문제가 탐지되었을 때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보안 업데이트를 불쑥 보낼 수 있다. 이것은 물리적 SIM 카드로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셔터스톡

eSIM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올해 버라이즌을 통해 판매된 모든 휴대폰의 40%가 eSIM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에이티앤티와 티모바일도 eSIM 활성화를 더욱 쉽게 만들었다. 점점 물리적 SIM 카드는 사라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eSIM을 쓰게 될 것이다. 이미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 업체는 유심 트레이가 없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모토로라의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 2019’가 대표적인 예다.

물리적 SIM 카드의 시대가 끝나가는 듯 보인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eSIM이 대중화됐고 국내에도 9월부터 eSIM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eSIM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당장 유심 트레이가 사라지는 급작스러운 전환이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스마트폰 제조사와 소비자가 eSIM으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생각해보면 eSIM 시대로의 전환은 당연해 보인다. 그리고 그 변화에 애플이 일조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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