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계획했던 저렴한 ‘서피스 듀오’ 나왔다면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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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서피스 듀오 2

기획부터 개발, 출시까지 새로운 전자 제품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된 이후엔 시제품을 만들어 내부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 단계까지 도달했더라도 반드시 제품이 출시된다는 보장은 없다. 모종의 이유로 제품 개발이 취소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개발이 중단된 제품은 어떤 모습이고 성능은 어땠을까.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품는다. 허나 제조사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한, 우리가 알 길은 없다.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니다. 종종 운이 좋으면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개발이 취소된 제품이 유출되기도 해서다.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18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윈도우센트럴(WindowsCentral)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하던 저렴한 서피스 듀오 제품 사진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이 역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공개되지 않았다. 정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판매자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에 시제품으로 보이는 제품을 게시한 것.

WindowsCentral

매체가 이베이에 올라온 시제품을 확인한 건 지난달이다. 당시엔 이 제품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를 계획했던 제품이 맞는지 확신이 없었다. 한 달여 뒤 매체는 시제품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했다. 현재 제품은 이베이 목록에서 내려간 상태다.

제품의 정체는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코드명 ‘크로노스(Cronos)’로 기획했던 서피스 듀오 제품 중 하나로 추측된다. 출시되지 않았기에 정식 명칭은 불분명하다. 당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해당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2월 돌연 개발을 중단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플래그십 서피스 듀오 3세대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알려졌다.

제품은 중급기 수준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듀얼 카메라,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갖출 예정이었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외관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인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보급형 서피스 듀오라는 게 중론이다. AP 체급, 카메라 개수, 재질 등 앞서 출시한 서피스 듀오 2 대비 낮은 사양이어서다.

WindowsCentral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제품을 정상적으로 출시했다면 어떻게 불렸을까. ‘서피스 듀오 고’라는 명칭이 유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급형 서피스 제품 뒤에 고(Go)라는 단어를 붙인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 노트북엔 ‘서피스 랩톱 고’가, 태블릿 PC엔 ‘서피스 고’ 모델이 있다. 이들 제품은 성능이 훌륭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대신 가격이 저렴하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시제품까지 만들어진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건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아주 의미가 없진 않다. 매체는 “이번 시제품 유출은 적어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듀오 라인업 확장을 염두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듀오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서피스 듀오는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폴더블폰과 달리 경첩으로 두 화면을 이은 폴더블 기기다. 첫 출시 땐 평가가 박했으나, 최근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서피스 듀오 제품 개선을 그만두지 않았다. 외신 더 버지(The Verge)는 “지난해 10월 높은 가격과 버그를 안고 출시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점차 장치를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센셜 스마트 홈 스피커 시제품(출처:AndroidPolice)

이베이를 통해 빛을 보지 못한 시제품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안드로이드 창시자인 앤디 루빈(Andy Rubin)이 세운 에센셜(Essential)이 개발 중이던 스마트 홈 스피커 시제품이 이베이에 올라온 바 있다. 에센셜은 2년 전 스마트폰 시장 내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폐업한 업체다.

출시 예정인 제품이 이베이에 올라온 사례도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구글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7 시리즈다. 당시 일반형 픽셀7과 픽셀7 프로 모델로 추정되는 사진이 함께 게시됐는데, 구글이 I/O에서 공개한 모습과 판박이었다. 다만 이 사례는 결이 다르다. 구글이 제품 홍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벌인 해프닝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갑자기 공개된 서피스 듀오 시제품.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으나, 언젠가 비슷한 제품을 보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 비싼 플래그십을 원하는 소비자도 있으나,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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