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가격 인상이 PC 가격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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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Intel)이 중앙 처리 장치(CPU)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14일 닛케이(Nikkei)가 보도했다. 이미 인텔은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부터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원재료 가격, 운송비, 인건비 모두 상승해 인텔이 부담을 느낀 것이다.

아직 어떤 제품이 얼마나 가격이 오를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20%까지도 오를 수 있다. 올해 4분기부터 변동된 가격이 반영될 것이다.

인텔의 칩 가격 인상과 전 세계 PC 출하량의 감소로 PC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보인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 근무와 비대면 강의가 늘어나 전 세계적으로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er, PC) 시장이 지난 2년간 크게 발전했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사무실 밖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하도록 노트북을 지원했고, 교육 기관도 비대면 수업을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컴퓨터 지급을 확대했다. 개인들은 효율적인 업무와 강의를 위해 더 좋은 컴퓨터를 구매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PC 출하량은 약 3억 3980만 대로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 한국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Ltd.)는 2021년 국내 PC 출하량은 607만 대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PC 시장은 올해 1분기부터 하향세로 접어들었고 2분기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약 72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이는 9년 만에 가장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다.

가트너는 PC 시장의 하향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정성,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지출 부담, 크롬북의 급격한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봉쇄로 인한 부품 공급난과 물류난으로 공급망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가트너의 분석에 따르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Europe, the Middle East and Africa, EMEA 지역)의 출하량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왜냐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요 PC 제조사가 지난 3월 이후 EMEA 지역의 PC 판매량 5~10%를 차지하는 러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철수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원격 근무를 종료하거나 하이브리드 근무로 전환되면서 PC 수요가 감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계 소비가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했다.

중국이 코로나 재유행으로 봉쇄 조치를 시행하면서 부품 공급난과 물류난을 겪은 기업들은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또한 경제 전망이 좋지 않고 수요 감소로 제품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폭락으로 그래픽 처리 장치(GPU)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올 초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지만 향후 PC 가격 상승을 막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반도체 제조 기업 TSMC도 생산 단가를 인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TSMC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는 AMD, 엔비디아 모두 신형 GPU 출시를 앞두고 있고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차기 GPU 가격을 크게 올리고 출시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보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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