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루언서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이유는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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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포함한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을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합니다. 이들은 자신이 활동하는 플랫폼에서 정보나 일상을 공유하는데요.

인플루언서 시장은 크고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장은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데요.(DMC-Media 2019년 조사 결과) 19~59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인플루언서 계정을 팔로잉 하거나 구독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73.9%에 달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시장은 더 커졌고, 그만큼 영향력도 더 커지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채널 혹은 SNS 계정을 통해서 제품을 홍보, 판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이면서 동시에 판매자라는 뜻을 합친 ‘인플루언셀러(Influenseller)’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해요.


Shopify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은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기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팬들이 인플루언서를 믿고 무작정 제품을 구매하는 등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가를 지불 받고 올리는 콘텐츠인 경우 광고 표기를 하도록 했는데요.

2년 전 국내 ‘뒷광고’ 논란은 광고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광고이면서도 광고가 아닌 척 팬들을 속인 인플루언서들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광고 제품의 경우 “상품을 실제로 사용해 봤어야 하고, 추천·보증을 할 경우 광고임을 표시해야 한다”라는 지침을 내렸어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는 인플루언서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이 정도가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 한해 허위 정보를 제공하거나, 소비자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광고임을 표기하는 것 말고는 없는데요.


Hi-COM Asia

우리와 달리 인플루언서와 관련해 ‘엄격한’ 규칙을 내세우는 국가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중국’입니다. 정치적 성향이 우리나라와 다른 만큼, 규칙이 다른 건 분명한데요. 문제는 인플루언서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Newsy Today

MIT Technology Review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인기 스트리머 오스틴 리(Austin Li)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던 중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그는 방송 중단 사례를 ‘기술적 문제’라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관련 글이나 방송은 없었고 1달째 SNS 활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스틴 리 뿐만 아니라 ‘립스틱의 왕’이라고 불리는 리자치 역시 방송이 오프라인으로 전환된 후 두문불출인데요.

해당 라이브 중단은 중국의 ‘인플루언서 가이드라인’을 어겼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두 스트리머는 탱크 모양의 아이스크림을 판매 중이었는데요. 해당 제품이 천안문 항쟁과 대학살을 암시했다는 이유로 검열됐고 온라인 활동을 금지당했다고 매체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천안문 사태는 천안문 광장 앞에 있었던 일련의 민주화 운동들을 말합니다. 공산주의인 중국은 관련 문제에 무척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보니, 이번 사례도 그럴 만(?) 하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제재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난 5월에는 한 변호사의 틱톡 활동이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는데요. 이유는 황당했습니다. 롱페이 변호사는 9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는 매일 1시간가량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법률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데요. 팔로워들이 ‘~는 어떤 방식으로 처벌되나요?’와 같은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해주는 식이었죠.

여느 날처럼 같은 방식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방송 이후 계정이 무려 15일간이나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해요. 규제 처리된 이유는 ‘부정적인 에너지 확산’ 때문이었죠. 룽페이는 방송에서 이혼과 관련한 법률 상담을 진행했는데, 해당 내용이 중국 정부의 결혼관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검열한 거죠.

실제로 중국의 ‘인플루언서 행위 규범’에는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지난 6월 22일,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과 문화관광부는 새로운 정책 문서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규범에는 인플루언서가 해서는 안 되는 31가지 카테고리가 기재돼 있었는데요.

짧게 관련 내용을 살펴보자면 ▲올바른 정치적 지향, 여론 지도 및 가치관 지향을 위해 힘써야 한다(중국 공산당, 사회주의 체제 또는 지도력을 약화하거나 왜곡, 부정해서는 안 된다) ▲중국 전통문화를 옹호해야 한다 ▲재산 과시는 의식적으로 반대한다(사치품, 보석, 어음 및 기타 재산을 대량으로 보여주거나 과장하여 부를 과시하고, 과도한 낭비성 생활양식을 보이는 행위는 저소득층 비하 행위로 간주한다) ▲의상, 화장, 언어, 행동, 제스처, 이미지 표시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 등이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초췌한 모습으로 라이브를 진행해도 ‘미적 취향에 부합되지 못했다’라고 금지될 수 있고, 너무 부를 과시해도 안 됩니다. 또한 외관상 좋지 못한 중국의 동네를 노출해서도 안 되고, 과도한 인터넷 용어를 쓰는 것도 검열 대상이죠.

정책 문서에 따르면, 언제든 제재로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지 못할 수 있으며 계정이 폐쇄되는 조치 이후에는 타 플랫폼에서도 방송을 진행하지 못한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China influencer Marketing Podcast

문제는 해당 규범이 다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며, 걸고넘어지자면 어떻게든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적 취향이나 가치관 지향 부분은 모호한 부분인데요. 만약 중국 유튜버가 타국의 전통 의상을 깔끔하게 입고 진행한다면? 미적 취향 부분에는 부합할 수 있어도, 중국 전통문화를 옹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규제를 당할 수 있습니다.

앞서 룽페이의 이혼 관련 상담도 그저 상담을 했을 뿐인데, ‘이혼을 장려한다’는 이유로 방송 정지가 됐죠. 이런 부분도 정확하게 어떤 부분이 중국 가치관에 반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중국의 한 젊은 영상 제작자는 “어처구니없는 수준까지 자체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영상 제작자들에게 영상에서 사용하면 안 되는 단어 수 백가지가 공유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요한 건 선진 사회주의를 보여주는 것임이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죠.

중국 정부가 플랫폼 규제에 이어 인플루언서까지 규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플루언서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플랫폼을 운영할 시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정부를 비판한다면 다시는 온라인 활동을 못 할 수도 있게 됐죠.

과도한 규제로 앞으로 중국의 인플루언서에게는 ‘특별함’이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번 중국을 찬양하는 게시물, 동영상에 중국 전통 의상을 고집하는 인플루언서만 시장에 남겨질 수도 있겠네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fv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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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당연한 공산주의국가의 쫑국질.
    우리는 더이상 ‘중국'(세계 중심국)이 라고 호칭 하면 안됩니다.
    순수한 우리말의’쫑국’으로 불러야 합니다.
    끝날 ‘종’국. 차이나- 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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