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는 틱톡이 유독 유럽과 미국서 고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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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phy틱톡은 끊임없이 여러 산업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지만, 반드시 모든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2020년 틱톡은 ‘틱톡 숍(TikTok Shop)’을 출시하고 전자 상거래에 뛰어들었다. 틱톡 숍은 틱톡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기능으로, 판매자가 직접 제품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 라이브 쇼핑 기능까지 추가했다. 홈쇼핑 채널처럼 브랜드,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실시간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틱톡은 라이브 쇼핑이 추가된 틱톡 숍으로 경쟁자들을 위협했다.

라이브 쇼핑은 중국에서 이미 주류 쇼핑 문화로 자리 잡았다. 시장 조사 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Insider Intelligence)의 조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무려 3억 2천만명이 라이브 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할 것이다. 중국에서 틱톡 숍은 크게 성공했다. 순식간에 100억개의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브 쇼핑으로 틱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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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iphy

틱톡은 해당 사업을 아시아와 영국으로 확장했다. 엄청난 이용자 수를 등에 업고 자신 있게 쇼핑에 진출했다. 아시아에서는 예상대로 큰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영국에서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결국 영국에서의 초라한 성적표는 기존 사업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

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에 따르면 틱톡은 유럽·미국으로 쇼핑 사업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중단한다. 틱톡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틱톡 숍을 출시하고, 올해 말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었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유럽 국가에 틱톡 숍을 출시하고, 라이브 쇼핑을 확대했어야 한다.

영국에서 출시된 틱톡 숍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한 틱톡 직원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소셜 쇼핑과 라이브 쇼핑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고 초기 단계라는 것이다. 틱톡은 영국 진출 후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브랜드와 인플루언서가 앱에서 상품을 판매하도록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그런데도 판매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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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본사 지도부의 강압적인 근무 문화에 불만을 품은 틱톡 영국 직원들이 대거 퇴사했다. 적어도 20명의 틱톡 전자상거래 사업부 직원이 퇴사해 절반만이 남았다. 직원들은 중국의 기준 근로 시간에 맞추기 위해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기업이 현지 문화를 존중하지 못한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결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 이후 영국 전자 상거래 사업을 관리하던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조슈아 마(Joshua Ma)는 관리직을 내려놨다. 틱톡은 현재 영국 사업부를 정상화하는데 바쁘다. 정상화가 되는대로 영국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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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은 플랫폼이 전자 상거래에 진줄했지만, 모든 곳에서 성공을 자신할 순 없다. 인스타그램, 유튜브도 틱톡처럼 쇼핑 기능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것도 뚜렷한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 없다. 또한 라이브 쇼핑이 아시아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분야에 대한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다. 전자 상거래 강자인 아마존조차 라이브 쇼핑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을 정도다.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틱톡의 사업 계획 철수에도 해당 분야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더 버지는 틱톡이 여전히 소셜 미디어 플랫폼 강자이며 수많은 사람이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틱톡에서 쇼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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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사업을 향한 틱톡의 집념도 매우 강한 상황이다. 틱톡은 쇼핑 기능을 출시하려 무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테스트에 공들였다. 게다가 영국에서 저조한 판매 수익을 얻었지만 계속해서 현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도 틱톡 숍을 출시하려고 테스트 중이다.

비록 틱톡이 유럽과 미국에서 쇼핑 사업 확장 계획을 철수했지만,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영원히 접었다고 볼 수 없다. 잠시 보류하는 것에 가깝다. 틱톡의 라이브 쇼핑은 아시아 지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럽과 미국 사용자들에게 아직 라이브 쇼핑 문화가 주류 문화로 자리 잡지 않은 탓이 크다. 라이브 쇼핑이 이들에게 친숙해졌을때, 틱톡은 다시 한번 재도약을 노릴 것이다.
[출처] 틱톡, 초라한 성적표에 유럽·미국 쇼핑 사업 진출 적신호|작성자 테크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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