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컴백한 HTC가 느닷없이 내놓은 다음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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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항상 신제품 발표 전에는 각종 루머나 유출된 소식이 나오곤 한다. 제품 출시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보다 신뢰도 높은 정보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허나 반드시 이 같은 수순을 거친다는 법은 없다. 일부 기업들은 종종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상상하지 못했던 제품을 갑작스레 선보이곤 한다. 최근 대만 전자제품 제조사 HTC가 그랬다.

5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지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Police)에 따르면 HTC는 지난달 말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을 알린 메타버스폰 ‘디자이어 22 프로(Desire 22 Pro)’를 선보인지 일주일 만에 느닷없이 보급형 태블릿을 공개했다. 제품이 특출한 건 아닌데, 아무 언질 없이 나타난 제품이라 되레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무도 모르게 HTC 홈페이지에 올라온 신제품의 명칭은 A101이다. A101은 지난해 말 HTC가 러시아 시장을 겨냥해 만든 A100 태블릿의 후속작으로 보인다. 제품명, 디자인, 사양이 상당히 유사하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아프리카 시장을 노리고 만든 저렴한 보급형 태블릿이다.

HTC

당초 보급형 모델로 설계됐기에, 성능이 뛰어나다고 말하긴 어렵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부터 중국 칭화유니 그룹 산하 팹리스 업체인 유니에스오씨(UniSoc)에서 만든 T618이다. 12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 T618은 지난 2020년 출시한 퀄컴의 보급형 AP인 스냅드래곤662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연히 퀄컴 플래그십 AP나 애플 A·M 시리즈와 비교할 바가 못 된다.

메모리 용량은 8GB, 저장 용량은 128GB다.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해 최대 256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메모리 용량을 제외한 다른 사양이 다소 아쉽다. 이 정도면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으로 사용하기보단, 인터넷 서핑이나 동영상 시청과 같이 가벼운 작업에 알맞을 듯하다. 배터리 용량은 타사 보급형 태블릿 수준인 7000mAh다.

10.1인치 FHD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어떤 업체에서 만든 패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면에는 16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있고, 전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한 가지 반가운 점은 3.5mm 헤드폰 잭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무선 이어폰이 대중화되면서 최근 이 단자를 탑재한 전자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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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어딘가 부족하다. HTC A101은 구형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11을 탑재했다. 올해 말 안드로이드 12L을 탑재한 제품이 나오고, 안드로이드13이 공개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아쉽게 느껴진다. 관건은 HTC의 사후 지원이다. 구형 운영체제는 제조사가 판올림 업데이트를 제공하면 해결된다.

HTC는 한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던 업체다. 스마트폰이 막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 과반을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젠 옛말이다. 삼성전자와 맞붙던 HTC는 없다. 구글에 스마트폰 사업부 대부분을 팔아넘긴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구글은 이때 영입한 인재들로 픽셀 스마트폰 시리즈를 만들었다.

이런 과거가 있기에, 최근 HTC가 출시한 제품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외신 더 버지(The Verge)는 “한때 구글이 넥서스 태블릿 제작을 위탁할 정도였던 회사에서 A101과 같은 기기를 생산하는 건 이상한 일”이라고 했다. 얼마 전 출시한 디자이어 22 프로에 대해선 “메타버스처럼 모호한 개념을 통해 무엇을 향해 나가고 있는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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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유명 IT 외신이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차라리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라고 권고했고, 폰아레나(PhoneArena)는 스마트폰 재출시 일주일 만에 부진한 태블릿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비판을 쏟아낸 곳은 디지털트렌즈(DigitalTrends)다. 매체는 “2017년에 출시할 법한 태블릿이 2022년도에 나왔다”며 “누가 사겠나”라고 반문했다.

HTC는 남아프리카 지역에 A101을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출시까지 이어질진 알 수 없다. 이외 정확한 출시 시기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 지난해 출시한 A100(350달러·45만원)과 비슷한 가격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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