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는 정말 이륙할 준비가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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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택시, 드론택시라고도 불리는 하늘을 나는 택시가 이르면 2025년 실제 서울에서 볼 수 있을 거란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국토교통부는 상세한 요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잠실까지 18만 원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반 택시(6만 원)보다 3배 비싼 요금입니다. 

가장 먼저 상용화할 노선은 김포·인천 공항에서 서울 도심을 잇는 길입니다. 에어택시를 위한 전용 하늘길도 개설할 예정인데요. 운행은 조종사에서 원격 조종으로 이후에는 자율비행 방식을 도입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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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자동차라니, 어렸을 적 상상해 본 미래 도시에는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교통수단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건물, 복잡한 도로, 인파까지. 에어 택시가 뜬다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을 듯한데요. 정말로 에어택시는 이륙할 준비가 된 걸까요?

에어택시=경비행기, 일상화되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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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에어택시가 도심을 나는 것은 불가능하며, 추후 ‘경비행기’처럼 여겨질 것이란 입장입니다. 경비행기는 일반 항공기에 비해 사이즈가 작고, 엔진이 1개인 비행기입니다. 기체 자체가 작고 소형 연료 탱크를 사용하죠. 장거리 비행은 불가능해 레저용으로 활용하는데요. 

에어택시용으로 개발되는 자동차 역시 경비행기로 활용될 것이라는 겁니다. 현재 도로 위를 달리는 택시처럼 일상화되기는 힘들다는 거죠. 이유는 다양합니다. 

조용한 도로, 에어택시가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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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센서블 시티 랩 소장으로 일하는 건축가 카를로 레티는 “나는 에어 택시에 대한 아이디어가 헛소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술은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지만 물리학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그러면서 헬리콥터를 예로 들었는데요. 헬리콥터의 프로펠러는 상상 이상으로 소음이 큽니다. 카를로는 “미래에는 탄소 제로 정책으로 전기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도로를 장악하게 된다. 그만큼 자동차 소음은 줄어드는데, 반대로 에어 택시의 윙윙거리는 소리는 굉장히 큰 소음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했어요. 

현재 보잉, 에어버스, 우버와 같은 회사들이 연소 엔진보다 조용한 전기 추진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프로펠러도 회전 속도를 다르게 만들어 소음을 경감시키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았죠. 

에어 택시를 개발 중인 조비에이션은 가장 큰 소음을 발생시키는 이착륙 시 65dB, 500m 상공에 있을 때 체감 소음은 55dB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헬리콥터(150m 거리에서 평균 85dB)보다는 덜할 수 있지만, 여러 에어 택시가 상공에서 비행한다고 생각하면 소음 문제는 심각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늘을 나는 ‘폭탄’, 안정성 보장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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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에 대한 검증 역시 문제입니다. 과학매체 사이언스ABC는 “일단, 지상에서 무언가 떼어내면 잠재적인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라면서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발상 자체가 위험하다고 봤어요. 

항공기나 개인 경비행기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에어택시도 당연히 위험성을 배제할 순 없죠. 특히 에어택시의 비행 장소가 도심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주택과 아파트, 사람으로 붐비는 공원, 기업들이 모여있는 고층 건물 등 충돌만 해도 입을 피해가 어마무시 하죠. 

출·퇴근 정말 쉬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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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택시 개발업체들은 지역별 이동이 쉬워지면서 출퇴근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땅값이 비싼 서울이 아닌 경기도에 집을 마련해두고 에어택시로 출퇴근을 한다면 집값에 대한 부담도 덜어질 거란 거죠. 

다만, 에어택시가 도심을 날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빼곡한 고층 건물 사이로 커다란 에어택시가 다닐 수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도입이 되더라도 건물이 적은 시골 지역부터 서비스를 할 거라고 예상되는데, 실제로 출퇴근이 편해질지는 알 수 없다는 거죠. 

거의 다 왔다는 업체들, 정말 이륙 준비 끝마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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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택시 대표 업체 조비 에이비에이션은 이미 소규모의 시제품으로 비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앞선 스타트업으로 꼽히면서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먼저 통과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2월, 시험 비행 중 한 대가 추락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어요. 캘리포니아의 외딴 지역서 시범 비행을 했고 다행히 조종사는 없었죠. 이런 사례를 봤을 때 실제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완성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항공기는 양력(수직으로 작용하는 힘)을 발생시키기 위해 가볍고 좁게 설계되고, 자동차는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크고 무거워야 한다. 이런 균형을 충족하는 에어 택시를 설계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라면서 날개의 사이즈, 연료 문제, 동력과 중량 비율 등 설계가 아직 완벽한 게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기술도 그렇지만 에어택시가 운영된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럿입니다. 높은 건물에서 착륙 장소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응급 상황 시 설치된 헬리포트와 공유해도 되는지, 주유소는 지상에 설치를 할지, 도로 법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조종사의 면허와 보험 문제 등 논의되지 않은 부분도 많아요. 

국토교통부는 빠르면 3년 뒤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능할지는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에어 택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이 다수 포진한 미국 역시 2028년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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