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msguide
모토로라가 2년 만에 3세대 폴더블 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0년 2월 첫 출시된 1세대 모델은 과거 자사 히트작인 레이저의 감성을 담아 주목을 받은 바 있죠. 2세대 모델은 7개월 뒤인 9월 공개됐는데요. 카메라나 LED 플래시 위치가 바뀌었고, 5G를 지원하는 등 소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1세대 모델을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2세대 모델을 공개하더니, 3세대 모델은 2년이 넘었음에도 감감무소식이었는데요. Pocket-lint 등 IT 매체는 다음 달인 7월 말 혹은 8월쯤 3세대 모델이 공개된다고 보도했어요. 유명 IT 트위터리안은 새 모델로 추정되는 디바이스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습니다. 3세대 모델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살펴볼까요?
디자인, 오히려 갤럭시 플립 닮았다?
Hello, Maven. pic.twitter.com/xV7SbQYzrx
— Ev (@evleaks) May 24, 2022
지난달 IT 유명 트위터리안 에반블래스(@evleaks)는 영상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모토로라 레이저 3세대 모델로 추정되었는데요. 1, 2세대 모델은 과거 폴더폰을 닮아 슬림하고 날카로운 디자인이었다면 이번에 달라졌죠.
모서리는 둥그스름하고, 두 개의 카메라도 가로로 배치됐어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 1세대 모델과 유사합니다. 외부 디스플레이가 카메라 옆에 작게(1.1인치) 위치한 플립 1세대와 달리 화면이 크다는 점만 빼면 플립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디스플레이 더 커졌다
디스플레이는 이전 모델보다 더 커졌습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의 로스 영 CEO는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공유했는데요. 외부 디스플레이는 2.7인치에서 3인치로, 내부 디스플레이는 6.2인치에서 6.7인치로 확장돼요. 내부 디스플레이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죠. 노치에서 펀치 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
이제 플래그십 모델?

GSMArena
모토로라 1, 2세대 폴더블 폰의 스펙은 플립에 비해 떨어져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가격은 1399유로(한화 181만 원)로 플래그십 스마트폰만큼 비쌌지만, 중급 사양 정도였죠. 2세대 기준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 프로세서는 스냅 드래곤 765G였어요.
이번 모델은 어떨까요? 스냅드래곤 8+ 1세대 프로세서, 12GB 램 등 플래그십 사양이 탑재된다고 중국의 팁스터는 내다보고 있어요. 카메라도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13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로 스펙이 업그레이드됐습니다.
근데 배터리가…;;;
하지만 배터리가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배터리는 2800mAh로 1, 2세대 디바이스와 같은 용량이 채택될 것으로 보여요. 3300mah 용량을 탑재한 갤럭시 Z 플립도 짧은 사용 시간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는데, 소비자가 만족을 할지는 의문입니다.
가격은 더 저렴해진다
가격대는 이전 모델보다 저렴해집니다. 앞서 언급했듯 전작은 한화로 180만 원대였는데요. 1149유로(156만 원대)로 가격이 20만 원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외신은 예상하고 있어요.
모토로라 국내 상륙… 레이저 3세대도 출시할까?
지난 5월 모토로라는 10년 만에 한국 재진출을 발표한 바 있어요. 이번 레이저 3세대 모델 역시 국내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Pocket-lint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되고 다른 시장도 곧 출시될 것이라 예상했어요. 글로벌 출시는 7~8월 이후일 듯하네요.
이번 모델, 흥행할 수 있을까?
모토로라의 레이저 3세대,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사실상 1, 2세대 모델은 흥행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어요. 모토로라 측에서 판매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IT매체 테크레이더 등은 제품 판매량이 20만 대를 넘지는 않았을 거라 예측했습니다.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판매량 200만 대를 넘긴 갤럭시 Z 폴드, 플립 3세대와는 분위기가 다르죠.
모토로라가 3세대 모델에는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고 스펙도 업그레이드하는 등 많은 변화를 줬습니다. 가격도 많이 낮췄죠. 120만 원대인 플립에 비하면 여전히 비싼 편이긴 하지만요. 폴더블 시장 점유율 88%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레이저 3세대가 흥행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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