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진 스마트폰으로 이런 위험한 상황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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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로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제기됐다.

10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Gizmodo)에 따르면 5월 24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 연구진은 전자 기기에 내장된 블루투스 칩을 이용해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스마트 워치, 스마트폰 등 블루투스 기기는 블루투스 비콘이라는 신호를 방출한다. 블루투스 페어링 상태가 아니더라도 항시 블루투스 저전력(Bluetooth Low Energy, BLE) 신호를 내보낸다. 애플의 내 기기 찾기 앱인 파인드 마이(Find My)는 이 신호를 이용해 분실한 기기를 찾는다. 또한 코로나19 추적 앱도 블루투스 신호를 이용해 확진자와 근접 접촉을 했는지 알려줬다.

연구진은 블루투스 신호는 기기마다 고유한 지문처럼 조금씩 다른 신호를 내며 각기 다른 신호로 개인을 식별해 추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기의 지문이 되는 고유 신호를 먼저 얻으면 이후 그 기기가 특정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유한 신호를 식별한 후 수신기를 사용해 수신기 감지 범위 내 신호를 추적한다. 현장 테스트에서 연구진은 여러 BLE 고유 신호를 식별하고 한 실험 참가자가 집에서 오가는 것을 추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기기가 식별 가능하지는 않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공공장소에서 162대의 기기 중 40%를, 647대의 기기 중 47%의 신호를 식별했다고 전했다.

기온 등 여러 환경적 요인이 블루투스 신호 감지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주위에 얼마나 많은 기기가 있는가에 따라 추적 가능한 거리가 변한다. 수십 미터까지 감지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많은 경우 9m 정도 범위만 추적할 수 있다. 게다가 추적을 위해 기술적으로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즈모도는 이 방법이 실질적으로 악용될 여지는 적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00달러 정도의 비교적 저렴하고 단순한 장비로도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이 연구로 증명됐다.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연구진은 “BLE가 모바일 기기 추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특정 사람을 노리고 추적하는 것에는 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연구는 나쁜 사람이 개인을 추적하는 새로운 방법이 늘 존재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이 말했다.

블루투스 신호를 통한 추적 위험성을 없애려면 블루투스 기능을 늘 꺼놔야 한다. 하지만 그러면 내 기기 찾기 같은 많은 유용한 기능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BLE 고유 신호를 감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보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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