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관심 없다던 넷플릭스가 갑자기 중계권 인수에 적극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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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스포츠 중계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2019년 “뉴스, 스포츠 등 생중계 콘텐츠 없이 TV 드라마와 영화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는데요.

태세 전환? 넷플릭스 F1 중계권 인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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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과 달리 넷플릭스는 최근 스포츠 중계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Techcrunch 등 IT 매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국제 자동차 프로 레이싱 대회 F1(Formula 1) 중계권을 앞두고 ESPN, NBC, 아마존과 경쟁하고 있는데요.

F1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의 모터스포츠 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종목이긴 하지만, TV 중계 평균 시청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6억 명에 달하는데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는 스포츠 중계권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알려졌죠.

Frontofficesports

넷플릭스가 F1 중계권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작년에도 중계 가능성을 시사하긴 했지만 “권리 획득을 고려하고 있다”에 그쳤어요. 작년에도 사업 참여에 주저된다면서 “넷플릭스는 라이브 스포츠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아직 방송 쪽으로는 소스 그리고 통제권도 없는 상태다”라면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어요.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신규 입찰에 적극 나섰습니다. 2017년부터 중계권을 가진 스포츠 채널 ESPN은 연간 500만 달러(한화 약 64억 3800만 원)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계약은 올해 말 만료되는데요. 최근 코로나로 경직됐던 F1 관심도가 다시 상승하면서 중계권 가격대는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ESPN

F1 측은 중계권 가격을 현재의 10배 이상인 1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한화로 따지면 무려 1287억 원을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벌써 ESPN 측은 7000만 달러로 신규 입찰에 나섰지만 F1은 현재 보류 중이라고 해요. 넷플릭스나 다른 경쟁사들이 얼마를 제시한 지는 공개되지 않았죠.

🤔갑자기 왜 스포츠 중계권 인수에 적극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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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스포츠 중계에 관심을 두지 않은 넷플릭스가 태세를 전환한 이유는 뭘까요?

투자 매체 The Motley Fool은 “넷플릭스가 실망스러운 1분기 결과를 보고한 뒤, 플랫폼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서비스 시작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줄면서 위기를 맞게 된 건데요. 매체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넷플릭스가 구독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스포츠 이외에 광고에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어요. 구독자가 오로지 콘텐츠를 보는 용도로만 플랫폼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해왔는데요. 이번에 스포츠 중계권을 도입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를 도입할 수 있는 기회인 듯합니다.

축구는 전반전과 후반전, 야구는 회차별 사이에 휴식시간이 있죠. F1 경기 역시 경기 중간중간 휴식 시간이 주어지는데요. 이때 시청자들은 광고를 보게 됩니다. 스포츠 팬들은 광고를 보는 데 별 거부감이 없는 편이죠.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니 광고가 노출되는 것도 당연하니까요.

매체는 이를 언급하면서 “스포츠 판권을 경쟁적으로 입찰하기 위해서는 광고 노출이 중요하다. 넷플릭스가 플랫폼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투입하는 첫 번째 단계로 스포츠 중계권 입찰을 선택한 듯하다”라고 설명했어요.

F1 입찰 성공한다면… 넷플릭스 ‘위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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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F1 중계 입찰에 성공한다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오히려 F1 중계권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경쟁사인 ESPN은 스포츠 전문 채널로, 스포츠 중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자들이 여럿 포진해있어요. 반면 넷플릭스는 아직 라이브 방송도 해보지 못한 초짜죠.

The Motley Fool는 “생방송 이벤트가 만약 잘못됐다면? 넷플릭스는 이런 사고를 처리한 경험이 미비하다. ‘초’ 단위로 승부가 나는 중계에서 결함이 발생한다면 대처가 정말 중요하다. 넷플릭스가 이를 잘 처리할지 모르겠지만, 아마 팬들은 넷플릭스의 중계를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넷플릭스가 스포츠 중계로 인해 많은 스포츠 팬들을 모집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스포츠 팬들을 실망시킬 수도 있다는 거죠. 첫 번째 라이브 스트리밍 도전은 스포츠 중계권이 아닌 자사의 콘텐츠로 공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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