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폰용 안드 오토 지원 중단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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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조만간 스마트폰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for Phone Screen) 앱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 앱은 구형 자동차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제공하는 유용한 앱으로 평가돼 왔다. 이에 대체제인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 모드가 얼마나 탁월한 기능을 제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구글이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 앱 지원을 곧 중단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구글 측은 “최근 구글 I/O에서 주요 유저 인터페이스(UI)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며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 앱은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 모드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일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이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 앱 지원을 중단한다는 정황은 이전부터 포착됐다. 최근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한 사용자는 이 앱을 실행하면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 앱이 곧 중단된다’는 안내메시지가 나온다는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외신 안드로이드센트럴(AndroidCentral)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 설치를 시도하면 호환되는 기기가 없다고 표시된다고 전한 바 있다.

AndroidPolice

사실 구글이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지원하는 건 놀랍지 않다. 예정된 수순이었기 때문이다. 당초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 앱은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의 임시 대안이었다. 구글은 지난 2019년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 출시를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구글은 지난해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를 출시하면서, 안드로이드12를 탑재한 기기부터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 앱 제공을 중단했다. 이번 소식은 그간 구글 행보의 연장선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11 이하 제품에서도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 앱 지원을 중단하고,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는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아쉽지만 다수 외신은 사용성이나 기능 면에서 아직 완전한 대체제가 되기엔 모자라다는 평가를 내린다.

먼저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는 실행부터 직관적이지 않다. ‘헤이 구글, 운전 모드 시작’과 같은 음성 명령을 내려야 한다. 이보다 빠르게 실행하려면 첫 화면 하단에 위치한 아이콘을 터치한 후 ‘홈 화면에 운전모드 추가’를 설정해야 한다.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가 더 사용성이 높다는 평이 뒤따른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는 가로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눕히면 운전모드를 실행할 수 없다. 가로 모드 미지원은 이전부터 사용자 불만 사항이었다. 지난해 구글은 레딧에서 사용자 지적이 일자, 조만간 가로 모드를 추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미디어 파일 탐색 기능도 후퇴했다는 평가다.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는 미디어 앱 사용 시 전체 라이브러리를 탐색할 수 있는 반면,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는 추천 앨범, 재생목록과 같은 기능만 제공한다. 여러 미디어 앱을 지원하지만, 사용자 편의성은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국가에서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 앱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운전모드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 영국, 미국 등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외 지역에서는 기존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곱지는 않다.

Google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이 이 길을 택한지 3년이 지났지만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는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의 반쯤되는 대체품이다”라고 혹평했다. 외신 더넥스트웹(TNW)은는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가 화면용 안드로이드 오토에 미치지 못하면서 불필요한 기능만 담았다고 평가했다.

개선 여지가 없는 건 아니다. 올해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구글 I/O에서 나온 소식을 보면 구글은 메시지 빠른 응답, 부재중 전화 회신, 예상 도착 시간 공유, 추천 노래 제안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할 전망이다. 모든 앱이 첫 걸음 단계에서 완벽할 순 없다.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모드가 앞으로 더 좋은 평가를 받도록, 많은 진전을 보여줬으면 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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