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만 보여줄게…트위터, ‘서클’ 기능 테스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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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he Verge)

트위터가 오랜 시간 미뤄왔던 숙제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트위터는 트위터 세이프티(Twitter Safety) 공식 계정에서 ‘서클(Circle)’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지난 3일(현지 시간) 밝혔다. 서클을 활용하면 특정 대상에게만 트윗을 보낼 수 있다. ‘시청자 선택’ 메뉴를 끌어올리고 아래 사진처럼 ‘모두’ 대신에 ‘서클’을 선택하면 된다.

(출처 : Screen Rant)

지난해 7월, 트위터가 ‘신뢰할 수 있는 친구’ 목록을 만들어 해당 그룹에게만 글을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지 거의 1년 만이다.

그동안 트위터는 이용자가 트윗을 게시할 때, 팔로워와 비팔로워 모두가 이용자의 게시물을 열람하거나 공유할 수 있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선 비공개 계정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서클 기능이 도입되면 이러한 불편함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The Verge )

서클은 최대 150명의 팔로워와 비팔로워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다. 현재 전 세계 일부 사용자만이 테스트가 가능하다. 서클을 만들 때, 이용자가 주로 상호 작용하는 ‘친한 친구 추천’ 기능 또한 포함된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친한 친구’ 기능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의 ‘친한 친구’ 기능은 이용자가 직접 선택한 목록을 기반으로 스토리 게시물을 공유한다.

(출처 : Android Central)

서클을 향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트위터의 서클 기능이 ‘에코 체임버(echo chamber) 현상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다. 에코 체임버란, 정보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갖고 있던 기존의 신념이 닫힌 체계로 구성된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강화되고 같은 입장을 지닌 정보만 수용하는 현상을 말한다. 폐쇄적인 서클의 구조가 닫힌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 역시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고, 일부 사용자들도 트위터의 서클 테스트 발표 게시물 답글로 이러한 반응을 보였다.

(출처 : The Verge)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클과 같이 소규모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의 장점을 무시할 수 없다. 사람들은 다수의 청중을 의식하게 되면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말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점점 더 의견 공유를 하지 않게 된다. 이를 사회학 용어로 ‘콘텍스트 붕괴(context collapse)’라고 한다. 지난 2018년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인스타그램이 ‘친한 친구’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을 때 해당 기능이 많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겪고 있는 콘텍스트 붕괴 현상을 해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이용자 입장에서는 더 편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다이렉트메시지(DM)나 비공개 계정에 의존하지 않아도 사생활 보호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트위터의 서클 기능 도입은 인스타그램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언제쯤 모든 대중이 트위터 서클 기능을 이용하게 될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소문만 무성했던 기능이 테스트를 시작한 만큼 이른 시일 내 정식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수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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