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W 충전하는 C타입 케이블 3종류 등장…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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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속도가 240W에 달하는 USB C타입 케이블이 등장했다. USB 규격 관리 단체 ‘USB 임플리멘터스 포럼(USB-IF)’이 C타입 케이블의 규격과 충전 속도 규격을 다시 정립한 지 1년, 로고를 보기 좋게 개편한 뒤로 약 2개월 만이다.



Club3D 240W 케이블

네덜란드의 IT 관련 제품 제조사 ‘클럽3D(Club3D)’는 USB PD 3.1 버전에 해당하는 240W 충전을 지원하는 USB C타입 케이블을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양쪽 단자 모두 C타입 규격을 사용하며, USB 버전과 전송 속도, 길이, 디자인에 따라 세부 옵션이 3종류로 나뉜다.



Club3D의 240W 충전 케이블은 규격에 따라 3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 모델 CAC-1573은 세 옵션 중 가장 낮은 포지션의 제품이다. USB 2.0 프로토콜을 지원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480Mbps에 불과하다. 충전 속도는 240W(48V/5A)이므로 데이터 전송보다 기기를 충전하는 데 좀 더 적합한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케이블 길이도 2m로 넉넉하다.

두 번째 모델 CAC-1575는 중간 단계 제품이다. USB4 Gen2x2 프로토콜을 지원하는데,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20Gbps에 그쳐 ‘반쪽짜리 USB4’라고 평가받는 버전이다. DP-Alt 모드를 통한 외부 디스플레이 송출은 최대 4K 60Hz까지 가능하다. 240W 충전을 지원하며 길이는 2m다.

전반적으로 CAC-1573의 USB 버전을 업그레이드한 격이다. 대신 케이블이 두껍고 무겁다. CAC-1573의 케이블 무게는 64g인 반면 CAC-1575는 105g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USB 버전과 세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를 전송하는 클럭도 높아지는데, 통신 방해를 차단하는 차폐층도 그만큼 두꺼워져야 하다 보니 최신 버전에 가까울수록 케이블이 두껍고 무거워지는 경향을 보인다.

세 번째 모델 CAC-1576은 완성형에 가까운 제품이다. USB4 Gen3x2 프로토콜을 지원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40Gbps에 달한다. DP-Alt 모드를 통한 송출도 최대 8K 60Hz까지 지원해 고해상도 모니터나 TV를 연결하는 데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CAC-1576도 240W 충전을 지원하지만 길이는 다소 아쉽다. 다른 두 케이블의 길이가 2m인 반면 세 번째 모델은 1m밖에 되지 않는다. 충전기가 책상 아래에 있는 경우 책상에 둔 노트북을 연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케이블 무게는 53g으로, 길이가 절반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케이블 두께와 단위 무게는 CAC-1575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Club3D 240W 케이블

이번에 클럽3D가 공개한 3가지 케이블에는 지난 3월 USB-IF가 새로 정립한 USB 로고가 적용됐다. 제품 정보와 패키지에 데이터 전송 속도와 충전 속도가 읽기 편한 크기로 들어간 새 로고가 표기됐다. 케이블 본체 단자 부분에도 동일한 로고가 인쇄돼 있어 패키지를 찾아보지 않아도 케이블의 최대 전송 속도와 충전 속도를 파악하기 쉽다.

이 로고는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고를 때에도 도움된다. USB 2.0 케이블인 CAC-1573에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표기되지 않고 240W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로고만 각인돼 있다. CAC-1575에는 20Gbps·240W 로고가, CAC-1576에는 40Gbps·240W 로고가 각인돼 제품 사양을 짐작하기 쉬워졌다.

USB 3.0, 3.1, 3.2 등 이름이 여러 차례 바뀌어 혼동만 가중시켰던 USB 버전 숫자는 더 이상 로고에 나타나지 않는다.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 속도를 알기 쉽게 표기함으로써 선택과 구매에 도움을 주는 로고로 개편됐다.

◆ 노트북, 스마트폰 고속 충전에 활용 예상돼

제품은 공개됐지만 아직 제대로 활용하긴 어렵다. 단일 포트로 240W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가 없으며, 240W 충전 지원 기기도 아직 시중에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240W 충전 케이블을 구매하더라도 해당 사양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다.

아직 240W 충전이 가능한 USB PD 3.1 버전이 정립된 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해당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충전기나 관련 제품이 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떤 기기가 240W 충전을 지원할까. 작년 USB-IF가 USB PD 3.1 충전 프로토콜을 공개할 당시 소식을 전한 매체들은 해당 규격을 지원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품군으로 ‘게이밍 노트북’을 거론했다.

현재 울트라북이나 일부 비즈니스 노트북은 45~100W 상당 USB PD 충전을 지원한다. 하지만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은 CPU와 그래픽카드가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존 USB PD 충전 프로토콜만으로는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없었다. 이런 제품은 대부분 150~240W 정도 충전 속도가 필요한데, USB PD 3.1 프로토콜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

USB PD 3.1이 보급되면 스마트폰에도 더 빠른 충전 기술을 적용하기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나 애플은 고속 충전 기술 도입에 소극적인 편이나, 몇몇 해외 제조사에서는 벌써 100W 이상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여럿 출시했다. 최근 모토로라에서 125W 충전기가 출시 예정이라는 정보가 유출됐으며, 샤오미는 지난해 최대 200W 고속 충전이 가능한 하이퍼차지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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