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플스 요금제 준비하는 소니, 이번엔 체험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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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ony

소니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견제하기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요금제를 개편하기로 했다. 새 요금제는 5월 23일 아시아를 시작으로 일본, 미국, 유럽 순으로 전 세계 지역에 확대·적용될 예정이다.

출시까진 약 한 달 정도 남은 셈인데, 소니가 이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고 있다. 얼마 전 소니는 새 요금제 최상위 라인업인 프리미엄 사용자들을 위해 고전게임 보존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게임 체험판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해외 게임·IT 전문 매체 게임 디벨로퍼(Game Developer)는 최근 소니가 게임 개발자들에게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쓸 사용자들을 위한 평가판 제작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니가 공식 발표한 정책은 아니다. 개발자 포털을 통해 전달된 내용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소니는 평가판 제작에 몇 가지 기준을 세웠다. 먼저 가격이 34달러(4만3000달러) 이상인 게임이어야 한다. 이보다 싼 인디게임도 상당히 많지만, 대부분 블록버스터 게임은 이보다 비싸다. 정보가 사실이라면 사실상 거의 모든 AAA급 게임은 평가판을 제공해야 하는 셈이다.

출처:Sony

여기에 해당하는 게임을 가진 개발자·개발사는 출시 이후 최대 3개월까지 평가판을 만들어야 한다. 최소 2시간 이상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하며,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프리미엄 회원이 가입 후 최소 1년간 해당 게임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VR 게임 타이틀은 포함되지 않는다.

소니는 지난달 말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요금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소니는 최상위 구독 요금인 프리미엄 사용자들에게 제한된 시간 동안 플레이 가능한 ‘체험판’ 제공을 약속했다. 타이틀 구매 전 게임이 어떤지 미리 맛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소니는 지난해 10월 평가판 도입을 테스트했다고 알려졌다. 해외 IT 전문지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소니는 자사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 사용자들에게 5~6시간 플레이 가능한 게임을 제공했다. 테스트한 게임은 데스 스트랜딩 감독판과 색보이(Sackboy) 어 빅 어드벤처다.

출처:Sony

하지만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에 게임 평가판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두고 적지 않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신 코타쿠(Kotaku)는 밸브가 운영하는 PC게임 플랫폼 스팀의 환불 정책을 예로 들었다. 스팀은 2시간 미만 플레이한 유료 게임을 환불해 준다. 매체는 “스팀 개발자들이 증명할 수 있듯, 게임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악용해 플레이 시간이 짧은 게임을 다 즐기고 환불한 사례가 실제 있다. 인디 게임 썸머 오브 58(Summer of 58)이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유저들의 평가를 받았으나, 많은 유저가 짧은 플레이 시간을 악용해 환불했다. 결국 1인 개발자인 에미카게임즈(Emika Games)는 업계를 뜨겠다고 선언했다.

또 유명한 AAA급 게임을 제작하는 글로벌 게임사는 평가판을 만들 여력이 충분하나, 소규모 게임사나 개발자는 그렇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엔가젯은 평가판을 위해 소중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는 건 소규모 개발자들에게 부담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개발자·개발사가 아닌 소니 측에서 직접 평가판을 준비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엔가젯은 코타쿠 기자 에단 가흐(Ethan Gach)가 내부 소식통으로부터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팀이 2시간짜리 평가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러면 개발자나 개발사 걱정거리가 하나 줄어드는 셈이다.

다만 이 경우 소니가 평가판으로부터 얻은 수익을 공유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오고 있다. 가흐는 본인의 트위터에서 “소니가 스튜디오와 수익을 공유하지 않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 평가판 소식은 구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스타디아(Stadia)가 먼저 발표한 전략과 유사하다. 구글은 지난달 ‘게임 개발자와 대화’에서 스타디아 계정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플레이 가능한 무료 평가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올해 말까지 스타디아 내 모든 게임에 평가판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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