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보기 싫은 ‘민감한 광고’ 더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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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oogle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공간에 광고가 붙어있다. 업체에 광고는 주요 수익원 중 하나겠지만, 무분별한 광고는 소비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예컨대 온라인 공간에서 콘텐츠 소비마저 방해하거나, 일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광고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광고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은 구글이 대표적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광고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알파벳의 매출은 총 85조3100억원인데, 이 중 전체 광고 부문 매출이 68조5700억원에 달한다. 수익의 80%가 광고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구글이 무차별한 광고 남발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20년 유튜브에서 알코올과 도박과 관련한 광고 노출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구글은 앞으로 이 기능을 확대하려 한다.

해외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구글이 유튜브에만 적용했던 광고 제한 기능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구글 대변인 엘리야 라왈(Elijah Lawal)에 따르면 이른바 배너광고로 불리는 모든 ‘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까지 새로운 옵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구글은 소비자가 원하지 않은 ‘민감한 광고(Sensitive AD)’ 제한 범위도 확대한다. 현재 구글은 ‘유튜브 광고 설정’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민감한 광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곳이다. 구글은 이곳의 민감한 광고 카테고리 수를 늘리려 한다.

해외 IT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Police)는 임신 및 육아, 데이팅, 다이어트와 관련한 광고도 추가된다고 했다. 원래 이곳에는 알코올과 도박만 있었다. 임신 및 육아, 데이팅 광고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다이어트 광고는 사용자 건강을 해치는 식품 노출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알코올이나 도박 광고는 중독자들의 위험한 행동을 되살린 바 있다”며 “다이어트 카테고리는 과도한 소식부터 폭식에 이르는 위험한 식습관을 유발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건강 보조식품과 같은 광고를 피하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임신 및 육아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구글의 관심’이라고 봤다.

민감한 광고를 차단하려면 1)구글 계정 대시보드에 접속한 이후 2)데이터 및 개인 정보 보호 → 광고 설정 페이지로 들어가면 된다. 이어 3)페이지를 하단으로 스크롤 하면 ‘베타’가 적힌 유튜브 민감한 광고 카테고리 나오는데, 여기서 ‘적게 표시’를 누르면 된다.

출처:AndroidPolice

다만 민감한 광고를 제한했다고 해서 아예 광고로부터 해방되는 건 아니다. 구글 지원 페이지를 보면 알코올 광고를 제한하더라도, 샴페인을 마시는 여행객이 항공기에 탄 모습을 연출한 광고는 여전히 나올 수 있다. 또 한 번이라도 관련 주제 영상을 시청하거나, 검색한 경우에도 제한된 광고가 나올 수 있다.

민감한 광고를 전면 차단하는 게 아니라 노출을 ‘최소화’하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구글 검색·개인광고 관리자인 카린 헤네시(Karin Hennessy)는 “사람들은 보고 싶지 않은 광고를 더 잘 제어하길 원한다”고 했다. ‘차단’하는 방안이 아닌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 향후 구글은 이런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민감한 광고 카테고리 수를 확대할 듯하다.

구글의 이번 조치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른다. 광고주, 사용자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 더 버지는 사용자는 불편한 광고를 적게 표시하고, 광고주는 광고 대상을 더 잘 타겟팅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외신 엔가젯(Engadget)은 “광고주를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소비자 행복을 유지했다”며 균형 잡힌 조치라고 했다.

출처:Pxhere

한편,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제한한 건 구글뿐만 아니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광고주가 건강, 인종, 민족, 정치적 성향, 종교, 성적 취향과 같은 주제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타겟팅하는 기능을 제거했다.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미성년자 대상 다이어트 제품과 성형 수술 광고를 막았다. 트위터는 정치와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광고를 금지하기도 했다. 구글도 지난 2018년 미성년자 대상 광고를 막은 바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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