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에 진심인 스냅, 초소형 셀카 드론까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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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셀카를 찍을 때 스마트폰이 공중에 떠서 자신을 자동으로 찍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식의 촬영이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셀카용 드론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드론은 일반적으로 휴대하기 어렵고 컨트롤러가 필요해 자연스럽게 셀카를 찍기 어렵다. 이런 단점을 해소한 셀카용 드론이 등장했다.

미국 메신저 앱 ‘스냅챗’의 개발사 스냅(Snap)이 초소형 셀카 드론 ‘픽시(Pixy)’를 28일(현지시간) 공개·출시했다.



스냅 픽시 드론 (출처 : Snap)

픽시는 잉글랜드 신화에 나오는 요정의 이름에서 따왔다. 요정은 작다는 이미지로 연상할 수 있다시피 스냅 픽시의 크기도 손바닥 만하다.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될 정도로 휴대성이 좋다. 무게도 101g으로 드론 중에서는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단, 무게가 가벼울수록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다 보니 사용 환경의 제약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다루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픽시는 지정된 경로만 따라 이동하므로 제어하기 편하다. 버튼을 누르면 비행을 시작하고, 미리 설정된 비행경로 프리셋에 따라 움직인다.



스냅 픽시 드론 (출처 : Snap)

프리셋은 사용자 주변을 천천히 맴도는 것, 사용자에게 다가오거나 멀어지는 것을 비롯해 4가지 제공된다. 드론 상단에 위치한 다이얼을 돌려 원하는 프리셋을 지정할 수 있다. 정해진 비행경로를 따라 이동한 뒤에는 처음 비행을 시작했던 위치로 돌아온다. 전문가용 드론과 달리 따로 컨트롤러가 제공되지는 않는다.

픽시는 스냅챗에 최적화된 드론이다. 비행하면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전송해 스냅챗 앱의 ‘메모리(Memories)’에 저장한다. 메모리는 스냅이나 스토리를 저장하고 편집하는 공간이다.



앱으로 영상을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 (출처 : Snap)

메모리는 영상 편집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자동 자르기, 하이퍼스피드, 바운스, 3D 궤도, 점프 컷 같은 스마트 편집 기능이 제공된다.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픽시로 찍은 사진과 영상을 편집하고 저장한 다음 스냅챗의 채팅이나 스토리, 스포트라이트에 바로 업로드하거나 다른 플랫폼에 공유할 수 있다.

촬영 파일을 꼭 스마트폰으로만 전송해야 하는 건 아니다. 픽시 본체에도 16GB 용량의 내장 메모리가 탑재돼 있다. 픽시에 탑재한 카메라의 해상도는 1200만 화소로 용량 부담이 적다. 내장 메모리에 최대 100편의 동영상이나 1000장의 사진을 저장하는 게 가능하다.



픽시 전용 앱 화면 (출처 : Snap)

픽시의 장점은 사용하기 편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드론처럼 양손으로 컨트롤러를 들고 조종할 필요가 없으며, 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으로 영상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다. 드론을 통한 영상 촬영과 편집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도 어렵지 않게 높은 품질의 셀카와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단점은 배터리 지속 시간이다. 완전 충전 시 비행 프리셋에 따라 5~8회 비행이 가능하다. 각 프리셋의 비행시간은 10~20초 정도로, 배터리 1개로 2분을 채 못 나는 셈이다. 따라서 추가 배터리와 충전기를 마련하는 것이 권장된다.

출시일 기준으로 픽시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229.99달러로 약간 비싼 편이다. 기본 구성품으로는 픽시 드론과 전용 범퍼, 운반용 스트랩, 충전 케이블과 배터리 1개가 포함돼 있다. 추가 배터리 가격은 19.99달러, 듀얼 충전기는 49.99달러다. 배터리와 충전기를 추가 구매하면 총 300달러 정도 비용이 필요하다.



스냅 스펙타클 3 (출처 : Snap)

스냅이 출시한 제품의 가격대가 높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스냅이 출시한 스마트 안경 ‘스펙타클 3’의 출시 가격은 380달러에 달했다. 당시 소식을 전한 한 매체는 스냅챗의 주 사용 고객이 10~20대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엄청나게 비싸다고 혹평했다. 그러나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와 깊이 센서를 통해 동영상을 녹화하고 3D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면 마냥 저렴하게 출시하기는 어려운 제품이었다.

스냅은 스마트 안경과 셀카 드론처럼 앞으로도 하드웨어 제품을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내용을 접한 매체들은 스냅챗 서비스와 광고를 제외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했다며 호평했다. 그러나 실제로 스냅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가져다줄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달 스냅이 발표한 수익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스냅은 하드웨어 제품을 통해 번 수익이 중요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fv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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