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스 ‘고전 게임’ 보존팀 신설하나

- Advertisement -

(출처:Pixabay)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게임패스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1월 사용자 수만 2500만명이 넘는다. 이는 지난해 대비 70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게임패스를 견제하기 위해 최근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구독 요금제를 통합·개편한 새로운 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소니는 인기 고전 게임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에 대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해외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은 최근 소니가 오래된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구동하던 고전 게임을 제공하려고 노력 중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근거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넷마블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의 빌드 엔지니어 개럿 프레들리(Garrett Fredley)를 고용한 사실을 내세웠다.

매체에 따르면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드인(Linkedin)에서 프레들리의 소속이 플레이스테이션 보존팀(Preservation Team)으로 바뀌었다. 얼마 뒤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프레들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존팀으로 합류한 사실을 밝혔기 때문. 그는 “새로 만들어진 보존팀에서 첫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내 보존팀 신설은 앞서 소니가 지난달 발표한 요금제 개편 소식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소니는 새로운 요금제 중 최상위 라인업인 플레이스테이션 프리미엄을 이용하면 플레이스테이션1·2와 휴대용 게임기 PSP에서 인기를 끌었던 고전 게임 스트리밍·다운로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는 스트리밍 기능이 빠진 디럭스 명칭으로 도입된다.

해외 IT 전문지 wccf테크(wccfTech)는 “소니는 구형 콘솔에서 출시한 고전 게임을 제공한다고 밝힌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서 소니가 게임 보존을 전담하는 팀을 만드는 건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소니는 새로운 요금제 적용 시기를 별도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는 오는 5월 23일부터다. 이후 국가에서는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차례로 일본 6월 1일, 미국 6월 13일, 유럽 22일 순이다. 개편 요금제 도입까지 많은 시간이 남지 않은 상황이나, 소니 측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

(출처:Sony)

당초 소니의 게임 보존 노력은 들쭉날쭉했다. 플레이스테이션3는 이전 플레이스테이션1·2 게임을 구동할 수 있었으나, 플레이스테이션4는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이후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5는 대부분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PSP 스토어를 폐쇄하면서도 플레이스테이션3와 플레이스테이션 비타(Vita) 스토어는 남겨뒀다.

엔가젯은 소니가 게임 보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전 세대 콘솔과 최신 콘솔 간 호환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20주년 행사에서 이전 엑스박스 세대 콘솔 게임 76개를 플레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일본계 회사인 닌텐도 역시 게임 보존에 적극적이진 않다. 닌텐도는 오는 2023년 닌텐도3DS와 위(Wii) U 스토어를 폐쇄할 예정이다. 이들 콘솔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에 이식할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최신 콘솔을 가진 플레이어 대부분이 이들 게임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출처:Pixabay)

해외 IT 전문지 더 버지(The Verge)는 게임 유저들이 오래된 게임을 합법적으로 이용하고 싶어 하는 반면, 업체는 방대한 게임을 영원히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업체 의도에 따라 많은 게임이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는 상황은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오래된 콘솔 게임을 보존하자는 ‘보존론자’들이 주목받는다. 비영리단체인 비디오 게임 역사 재단(Video Game History Foundation)은 고전 게임을 물리적 방법으로 복사해 보호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이더라도 소스 코드를 변경해 계속 플레이 가능 상태로 보존한다. 재단 공동 이사인 켈시 르윈(Kelsey Lewin)은 “비디오 게임은 문화의 일부다”고 했다. 다른 비영리단체인 MADE도 동일한 일을 수행하고 있다.

소니가 게임 보존팀을 꾸린 게 사업 확장의 영역일지라도, 게임 보존 관점에선 반길 일이다. 프리미엄 요금제에서 플레이스테이션1·2·3 게임 240개를 제공한다니 말이다. 오래전 즐겼던 이들 게임이 빠르게 게이머 품으로 돌아왔으면 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fv0012]

- Advertisement -

댓글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