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서 수집하는 개인정보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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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용자들은 불안하다. 개인정보가 새어나갈까 불안하다.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혹여 뒤늦게 알게 됐더라도 이미 퍼질 대로 퍼진 다음이라 망연자실할 뿐이다. 마냥 당연한 일로 여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서비스라면 기업에서도 한 번쯤은 이러한 고민을 해볼 법하다.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는 구글에서도 마땅히 고심해야 할 문제기도 하다. 그리고 최근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조금 더 강화하는 방법을 내놓았다.

26일(현지시간) 구글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올라온 앱에서 수집하는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데이터 세이프티(Data safety)’ 섹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출처:Google)

데이터 세이프티 섹션에서는 개발자가 앱을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와 이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들을 제공하게 된다.

구글은 사용자와 앱 개발자의 의견을 청취해 별다른 맥락 없이 수집하는 데이터만 표시하는 건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수집되는 목적이나 개발자가 사용자 데이터를 제3자와 공유하는지 여부도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앱 개발자가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법도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세이프티 섹션은 이러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나온 것이다. 개발자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명확하게 표시할 수 있게 특별히 설계됐다.

구글 측에서 밝힌 데이터 세이프티에서 표시되는 정보는 다음과 같다.

-개발자가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여부와 목적

-개발자가 제3자와 데이터를 공유하는지 여부

-전송 중인 데이터의 암호화 및 사용자가 데이터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지 여부와 같은 앱 보안 관행

-앱이 구글 플레이 가족 정책을 준수해 플레이 스토어 내 어린이를 잘 보호하는지 여부

-개발자가 글로벌 보안 표준에 대한 보안 검증을 마쳤는지 여부

혹여 사용자가 보기에 앱에서 수집하는 데이터가 과하다거나 보호 방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으면 된다.

(출처:Google)

아무 것도 모른 채 앱을 설치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사용자의 선택 권한은 대폭 늘어난 셈이다. 전과는 크게 달라진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설치된 앱을 제어하는 방법도 수월해진다. 만약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요청해오면 사용자는 해당 권한을 한 번만 허락하거나 앱을 사용하는 동안에만 허락하거나 항상 사용을 허락할지를 빠르고 쉽게 결정할 수 있다. 설정이 확정된 이후에도 카메라나 마이크, 위치 데이터와 같이 민감한 정보 제공 권한은 안드로이드 프라이버시 대시보드에서 데이터 액세스 현황을 검토할 수 있다.

구글은 데이터 세이프티가 구글 플레이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세이프티 섹션을 통해 사용자는 더 많은 정보들을 제공받게 되고 이는 곧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생태계를 안전하게 만드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된다고도 기술했다.

앱 개발자들은 7월 20일까지 데이터 세이프티 섹션에 올라갈 정보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데이터 세이프티는 순차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모든 사용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완전 적용까지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데이터 세이프티 적용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구글은 지난해 5월 내년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 앱에서 새로운 섹션을 추가해 수집하는 데이터에 대한 세부 정보와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정보들을 상세하게 표시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의 프라이버시 라벨 (출처:AP)

구글보다 한발 앞섰던 곳은 애플이었다. 애플은 자사 앱마켓인 앱스토어에서 프라이버시 라벨이라는 이름으로 앱이 수집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처음 있는 일이라 그랬는지 도입 사실을 공표하고 나서 앱 개발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전체 매출에서 광고 매출 비중이 99% 달하는 페이스북이 발끈하고 나섰다. 애플의 정책이 자신들을 겨냥한 정책인 것 마냥 날이 선 반응도 보였다. 페이스북은 앱을 통해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데 이러한 사실이 낱낱이 공개되면 사용자가 흔쾌히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었다. 두 기업의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 구글의 이러한 변화는 애플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애플이 프라이버시 라벨을 제공하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입을 발표했다. 도입 목적이나 제공 방식도 애플의 프라이버시 라벨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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