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시 예정인 고성능 ‘게이밍 자동차’

- Advertisement -

(출처:INDI EV)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달리는 차 안에서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생긴다는 전망이 많다. 차량 정보와 오락을 함께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오래전부터 주목받았다. 다만 예상과 달리 자율주행의 시간은 더디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반면 오락 분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나날이 발전하는 듯하다. 미래 차량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게임’을 전기차(EV)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조만간 전기차 안에서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최근 해외 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인디EV(INDI EV)는 오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고성능 게이밍 전기차 ‘인디 원(INDI ONE)’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서도 꽤 인지도가 있는 편인데, 지난해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물러선 바 있어서다.

(출처:INDI EV)

인디EV는 약 일주일 전 미국 뉴욕 자비츠센터에서 열린 국제오토쇼에서 인디 원 실물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첫 모습을 공개했을 때 디자인과 거의 흡사하다. 짧은 후드와 경사진 후면부 등 전기차다운 독특한 디자인이라는 평이 뒤따른다.

인디EV 인디 원에는 독특한 점이 하나 있다. 차량통합컴퓨터(VIC)로 불리는 고성능 PC가 탑재됐다는 것. 인텔 코어 i7 중앙처리장치(CPU)에 엔비디아 RTX 2080 그래픽카드(GPU)로 무장했다. 이 정도면 게이밍 PC 중에서도 하이엔드급 사양으로, 현존하는 대부분 AAA급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다만 CPU가 몇 세대인지 메모리 용량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RTX 2080은 최신 그래픽카드도 아니다. 다행히 인디EV는 그래픽카드 수급이 원활해지면, 향후 정식으로 출시할 차량에는 한 세대 더 높은 RTX 3080 그래픽카드를 탑재할 계획이다.

(출처:INDI EV)

이뿐 아니라 PC 내부 부품도 교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이엔드급 사양이라 향후 몇 년간 성능이 부족한 일을 생기지 않겠으나, 혹여나 고장이 난다면 더 높은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엔가젯은 “교체가 쉽진 않아 보이나 최신 고사양 게임을 위해 새 차를 사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인디 원 앞좌석에는 디스플레이가 두 개 있다. 차량 대시보드 중앙에 있는 디스플레이는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을 띄우는 용도다. 조수석에 있는 디스플레이는 VIC 화면을 출력한다. 각 디스플레이 크기는 15인치로 알려졌다. 차량 내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수준이다.

VIC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OS)로 구동된다. 거의 모든 PC게임이 윈도우에서 실행되는 만큼, 호환성 걱정은 덜어도 좋을 듯하다. 아쉬운 점도 있다. 게임을 구동하는 것까진 좋은데, 어떻게 조작하는지가 불분명하다. 엔가젯은 실물 차량 내부에 내장된 마우스, 키보드, 게임 패드가 없다고 했다.

(출처:INDI EV)

인디 원은 크게 기본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로 나뉜다. 기본 모델은 75kWh 배터리에 최대 230마일(37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색상은 흰색 한 가지다. 프리미엄 모델은 95kWh 배터리로 최대 300마일(480km)까지 운행할 수 있고 총 9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테슬라 모델Y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평이다. 기본 모델은 4만5000달러(5582만원), 프리미엄 모델은 6만5000달러(8060만원)에 달한다. 인디 원은 실제 출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 2분기 배송을 시작한다.

(출처:INDI EV)

한편 차량에서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발상은 인디EV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테슬라는 비치 버기 레이싱2, 컵헤드, 스타듀밸리와 같은 게임을 이식해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모델 S 플레이드(Plaid)에서 초고사양 게임 ‘사이버펑크2077’을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능을 과시했다.

더욱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머스크는 테슬라 차량에서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는 데 진심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테슬라에서 스팀 게임이나 특정 타이틀을 작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fv0012]

- Advertisement -

댓글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