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러 없는 가상현실 만드는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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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eta)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바라는 메타버스 미래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발판이 마련된 듯하다. 메타가 가상현실(VR)에서 이전보다 자연스러운 손동작이 가능하도록 ‘손 추적 기능’을 강화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2019년 처음 손 추적 기능을 도입한 이후, 2년 만에 큰 발전이라는 평이 뒤따른다.

■ ‘박수·하이파이브·엄지척’도 문제없어

가상현실(VR)에서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하려면 전용 장비가 필요하다. 보통 VR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이용하는데, 이런 장비를 쓰더라도 VR 속 아바타 동작은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손동작이 대표적이다. 현실처럼 움직이는 손 모양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2년 전 페이스북이었던 메타는 ‘손 추적(Hands Tracking)’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VR헤드셋 전면에 있는 카메라로 사용자 손 모양을 인식하고, 이를 가상현실에서 구현하는 지원 기술이다. 컨트롤러가 없어도 사용자 손 동작을 인식한다는 점에서 꽤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출처:Pixabay)

메타는 이 손 추적 기술을 더 강화하려 한다. 해외 IT 전문지 디지털트렌즈(DigitalTrends)를 비롯한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메타가 기존 손 추적 기술 개선한 ‘손 추적 2.0’ 버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자사 VR 장비인 오큘러스 개발자 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손 추적 기술 개선 업데이트는 메타의 개발자 지원 도구인 프레젠스 플랫폼(Presence Platform)에서 이뤄진다. VR헤드셋 카메라가 사용자 손동작을 보다 정교하게 인식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또 카메라 시야 밖에 있는 손 움직임도 파악하도록 개선했다고 한다.

예컨대 박수나, 하이파이브와 같은 동작이 이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메타가 공개한 손 추적 1.0과 2.0 비교 영상을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손 추적 1.0 버전은 손뼉을 칠 때 가려지는 반대편 손을 인식하지 못했다.

손 추적 2.0은 이를 개선했다. 반대편 손이 가려지더라도 카메라가 이를 정상적으로 인식해 화면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유리를 닦는 동작에서도 마찬가지다. 순간적으로 한쪽 손이 포개지더라도 양쪽 손을 정확히 인식한다. 엄지를 치켜세우는 동작도 나머지 네 손가락이 손바닥에 가려지더라도 정확하게 동작을 표현한다.

이미 플랫폼 프리뷰를 통해 손 추적 2.0을 사용해본 개발자들도 호평했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VR 퍼즐 게임 큐비즘(Cubism)의 개발사는 “이번 손 추적 업데이트는 큰 품질 향상으로 손으로 큐비즘을 플레이하는 것을 안정적이고 직관적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VR 리듬 게임 언플러그드 에어기타(Unplugged Air Guitar)도 “이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추적한다”고 했다.

VR 전문 매체 업로드VR(UploadVR)는 손 추적 2.0이 기존 버전을 대체할 예정이며 배포 시기는 올해 말로 예측했다.

■ 하드웨어에도 관심 두는 메타

해외 IT전문지 더 버지(The Verge)는 메타가 자연스러운 VR환경을 만들기 위해 손 추적과 같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도 큰 관심을 가진다고 봤다. 미래 VR장치가 자사 프레젠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메타는 지난 2019년 VR팔찌를 개발하던 스타트업 CTRL-Labs를 10억달러(1조2392억원)에 인수했다. 팔에서 뇌 뉴런 활동을 파악해 실제 행동하지 않더라도 생각만으로 화면을 움직이는 기술을 개발하던 회사다. 메타는 아직 출시도 하지 않은 스마트워치 제품군에 이 기술을 접목하려 한다. 더 버지는 1~2세대는 건너뛰고 “3세대에 이를 포함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Pixabay)

메타는 지난해 말 약 7년간 개발한 햅틱장갑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도 했다. 햅틱 장갑은 VR 안에서 자연스러운 손동작을 구현하는 건 물론 촉각까지 느끼도록 개발한 기기다. 다만 프로토타입인 만큼, 조잡한 장치가 덕지덕지 붙어있어 실제 상용화 시기를 논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외신은 출시를 점치기 어려운 이런 하드웨어보다 손 추적 기술을 더 높게 사는 모습이다. 더 버지는 “이런 기기는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반면, 카메라 기반 손 추적 기술은 표준 VR헤드셋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며 “손 추적은 혼합현실(XR)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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