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무료 게임에 ‘광고’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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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S)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통 콘솔 게임은 타이틀만 구매하면 이후 플레이는 무료다. 게임 내 광고는 무료로 풀리는 게임 안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를 노리는 모양새다. 엑스박스에서 제공하는 무료 게임에 광고를 넣으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이다.

■ 엑스박스 무료 게임에 광고? 올 3분기부터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 무료 게임에 광고를 넣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3분기 도입을 목표로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신에 따르면 15~30초 광고를 강제하면서 일정 유료 재화를 주는 무료 모바일 게임 방식과는 다르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안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무료 게임 광고 도입이 이뤄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출처:MS)

예컨대 레이싱 게임에서 주행 도중 지나치는 광고판과 같이 사소한 물체에 광고를 넣는 안이 언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엑스박스 게임 로비에 있는 아바타 스킨이나 비디오 광고 같이 실제 게임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영역에 광고가 도입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는 예측일 뿐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

■ 무료 게임에 광고…왜?

플랫폼 안에 광고를 넣는 이유는 한 가지다. 수익성 때문이다. 중요한 건 사용자 반응과 명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외신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이머 불만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선별한 특정 브랜드 광고만 게임 내 도입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 정보를 이용한 맞춤형 광고 계획도 없다고 알려졌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광고로 인한 수익은 독식하지 않고 게임 개발자나 제공 업체와 나눠 가진다고 한다. 회사가 노리는 건 이를 통한 선순환이라는 분석이다. 광고 수익을 공유해 더 많은 무료 게임을 플랫폼 안에 유치하면, 게이머가 늘어난다. 게이머가 증가하면 광고 수익이 확대되고 또 다른 무료 게임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

(출처:MS)

최근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82조원)에 인수했다. 2020년엔 제니맥스 미디어를 81억달러(9조6000억원), 2014년엔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을 25억달러(3조원)에 사들인 바 있다. 모두 거물급 게임을 만든 곳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부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무료 게임 플레이를 허용하도록 방향을 선회했다. 당시 풀린 게임만 70여종에 달한다. 당초 엑스박스에서는 멀티플레이를 위해선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에 가입했어야 했다. 이는 일정 금액을 내면 몇몇 무료 제공 게임과 멀티플레이를 보장받는 일종의 멤버십이다. 구독형 모델인 엑스박스 게임패스와 결이 다르다.

■ 콘솔 게임 내 광고, 이전에도 있었다

콘솔 게임 안에 광고를 넣으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있었다. 지난 2007년 일렉트로닉 아츠(EA)는 지금은 사라진 마이크로소프트 소유 광고회사인 메시브(Massive)와 함께 게임 내 광고를 추진한 바 있다.

(출처:POLITICO)

당시 두 회사는 엑스박스 360과 PC 플랫폼을 대상으로 스포츠 게임 내 광고를 넣기로 합의했다. 이후 미식 축구 게임 메든 NFL(Madden NFL), 스케이트보드 게임 스케이트(Skate), 골프 게임 타이거 우즈 PGA 투어, 레이싱 게임 나스카(NASCAR) 등 EA 게임에 광고가 들어갔다.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이를 활용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선거 홍보물은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라이브용 게임 18종에 설치됐다. 대통령 후보가 대선 홍보물을 콘솔 게임 안에 도입한 건 그때가 최초였다.

이런 시도가 꼭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 2020년 EA는 60달러(7만5000원) 상당 격투기 게임 UFC4 출시 한 달 만에 생략할 수 없는 중간 광고를 도입해, 게이머들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해당 광고는 곧바로 사라졌다.

해외 IT 전문지 더 버지(The Verge)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료 게임에만 광고를 도입하려는 이유도 이러한 경험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외신은 “게이머들은 70달러(약 8만원)에 가까운 신작 게임에서 광고가 없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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