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잡기 위해 2단계 인증 도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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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프리미엄 요금제는 최대 4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습니다. 해당 요금제는 가족 구성원이나 동거인이 계정을 함께 쓸 수 있는 요금제인데요.

엄밀히는 지인끼리 모여 요금을 나눠내고 계정을 공유하는 건 허용되지 않죠. 이는 약관에 명시된 부분이긴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여럿이서 계정을 함께 쓰는 일은 허다해요. 지인 혹은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람들과 요금을 나누어서 내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파티원을 모집해 주는 플랫폼까지 생기기도 했죠.

넷플릭스는 몇 년 전부터 이런 계정 공유 사례를 단속하겠다고 지속적으로 얘기해왔습니다. 작년에는 시범적으로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 소유자에게 문자나 이메일로 코드를 전송해 본인 확인을 요청하고, 아닌 경우 접속을 중단하기도 했어요.

넷플릭스가 공유 계정 잡기에 목메는 이유

최근에는 계정 공유를 하고 싶다면 추가 요금을 내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공식 블로그를 통해 2~3달러의 요금을 추가로 납부하면 ‘추가 회원 등록’을 할 수 있어 합법적으로 계정을 함께 쓸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발표했어요. 현재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 중인데요.

이렇듯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선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계정 공유 때문에 넷플릭스가 최대 62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놓치고 있기 때문이죠. 한화로 7조 720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인데요.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계정을 공유하는 사용자들을 모두 가입자로 전환한다고 가정했을 때, 넷플릭스의 구독자는 3배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놨습니다. 2021년 4분기 기준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2억 2180명으로, 예측대로라면 6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요.

OTT 시장 포화, 신규 구독자 잡기 힘들다

포춘은 OTT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구독자 수가 포화 수준이기도 하고, 타 OTT 등 선택지가 늘어났기 때문이죠. 또한 이용료가 상승하면서 OTT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이들에겐 요금제가 비싸다고 여겨지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거죠. 새로운 구독자를 모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바로 계정 공유 단속인 셈입니다.

비밀번호 공유, 보안 문제도 있다?

와이어드는 넷플릭스가 매출보다 보안을 위해서라도 계정 공유를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다는 오해가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마케터가 넷플릭스의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사용자들은 “보안보다 비용 절감이 우선이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죠. 이를 두고 보안업체 ESET는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다는 오해가 있는 듯하다. 지인이 다른 누군가에게 내 비밀번호를 알려줬을 가능성을 배제하는 듯하다”라고 지적했어요.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비밀번호를 공유하는지 전혀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죠. 와이어드의 릴리 헤이 뉴먼 기자는 자신의 몇 년 전 지인과 공유했던 훌루 계정을 살펴본 결과, 등록·삭제된 기기만 90개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당연히 보안은 취약해지겠죠. 특히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 함께 사용하는 편이라면 해킹 위험이 훨씬 높아요.

Pixabay

넷플릭스 2단계 인증 도입할까

톰스가이드 등 해외 매체들은 넷플릭스가 작년 시범 도입했던 2단계 인증 제도를 정식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던 2단계 인증은 로그인을 할 때마다 문자나 메일로 전송되는 코드를 입력해야 하는 제도인데요. 매체와 전문가들은 2단계 인증을 도입한다면 보안 강화와 동시에 구독자 수를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과연 넷플릭스가 보안과 구독자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요? 현재 시범 중인 ‘추가 회원 등록’도 양심에 맡기고 있는 수준인데요. 넷플릭스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 궁금해집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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