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공개된 삼성 롤러블 특허,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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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etsgo Digital)

2년 전 LG전자가 공개한 ‘상소문 에디션’ 티저 영상을 기억하시는지. 혁신을 찾아보기 힘든 스마트폰 시장에 롤러블폰이라는 새로운 기대감을 안겨줬으나,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큰 아쉬움도 함께 남겼다. 이젠 폴더블폰으로 한 차례 폼팩터 혁신을 불러온 삼성전자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 들어 삼성전자 롤러블폰에 대한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롤러블 디스플레이에 슬라이드형 구조?

흔히 롤러블폰이라 하면 돌돌 말린 양쪽을 잡고 쭉 펴는 상소문 형식이나, 평소엔 바형 스마트폰인데 한쪽 화면이 길게 늘어나는 구조를 떠올린다. 얼마 전 공개된 삼성전자 롤러블폰 특허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후자에 가깝다.

특허 전문 해외 매체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특허청은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특허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16일 삼성전자가 출원(신청)한 특허로, 올해 공개가 이뤄진 것이다.

(출처:USPTO)

특허 속 삼성전자 롤러블폰은 바형 스마트폰에서 디스플레이를 가로 방향으로 늘리는 방식이다. 평소 스마트폰 좌측에 말려있던 디스플레이가 펴지는 듯하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데모 영상 속 모습과 흡사하다.

앞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선보인 롤러블폰 ‘오포X 2021’ 프로토타입과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오포 롤러블폰은 디스플레이와 몸통이 함께 움직이는 방식인 반면, 삼성전자 특허 속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와 몸통 측면 일부만 슬라이드하는 구조다.

■ 투명 디스플레이 탑재한 롤러블폰?

해외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같은 날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공개한 삼성전자 투명 디스플레이 롤러블폰 특허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허 명세서를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6일 이번 특허를 출원했다.

(출처:SamMobile)

특허 속 롤러블폰은 디스플레이를 펴는 방향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디스플레이를 세로 방향으로 늘리는 구조며, 두 번째는 앞서 설명한 특허처럼 가로 방향으로 늘리는 방식이다. 폼팩터 자체는 큰 차별점이 없으나 투명 OLED를 탑재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실제 외신은 투명 OLED에 집중했다. 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2015년 업계 최초 투명 OLED 개발에 성공했으나, 1년 만에 생산을 중단했다. 하지만 롤러블폰이라는 새로운 혁신 요소가 부상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특허 2종이 곧바로 롤러블폰 상용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특허 출원이 곧바로 제품 제작으로 연결되진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래전부터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해왔다. 페이턴틀리 애플이 파악한 삼성전자 롤러블폰 특허만 9종이 넘는다. 가장 오래된 특허는 지난 2015년 것이다.

(출처:SamMobile)

■ 롤러블폰 추정되는 코드네임 ‘다이아몬드’·‘N4’

삼성전자 롤러블폰 관련 소식은 특허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두 가지 코드네임이 유출 된 바 있다. 첫 번째는 코드네임 ‘다이아몬드’, 두 번째는 코드네임 ‘N4’로 알려졌다.

코드네임 다이아몬드는 이달 초 삼성전자에 정통한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IceUniverse)와 로스 영(Ross Young)이 언급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전자가 준비하는 롤러블폰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유추했다. 반면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 S23 제품군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있다. 로스 영은 “폴더블폰은 아니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달 말 IT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한 코드네임 ‘N4’도 있다. 당시 B4, Q4, N4 등 총 세 가지 스마트폰 개발 코드네임이 유출됐는데, B4는 갤럭시 Z 플립4, Q4는 갤럭시 Z 폴드4라는 분석이 많았다. N4는 올해 처음 발견된 코드네임이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여러 번 접는 폴더블폰이나, 새로운 롤러블폰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 폼팩터가 특색 없이 일변도가 된 지 오래다. 바형 스마트폰은 후면 카메라 범프만 다를 뿐 전면만 봐선 어느 제조사 제품인지 헷갈릴 정도다. 혁신으로 평가받던 폴더블폰도 중국계 제조사들의 따라 만들기에 치여 새로움이 보이지 않는다. 그 대안으로 롤러블폰이 떠오르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첫 제품을 내놓을지 기대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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