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녹아든 창의적인 ‘알림’이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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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다. 사용자는 전화나 메시지, 인터넷 검색을 위해 스마트폰을 찾는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스마트폰은 알림을 통해 사용자의 관심을 끌어온다. 친구가 보낸 문자 메시지나 지금 올라온 새로운 뉴스와 관련된 알림일 수도 있고 달력에 입력해둔 일정을 전달하는 알림일 수도 있다. 이렇듯 우리는 알림을 통해 휴대전화와 더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 누군가는 스마트폰 생산성의 핵심은 알림이라고도 말한다.

이러한 알림들은 주로 자극적인 청각 정보를 통해 전달되곤 한다. 그런데 당연한 것에 의문을 던질 수는 없을까? 심각하게 생각해본 문제가 아닐 뿐 다른 형태의 알림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구글에서는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달하는 방법을 실험 중이다. 해당 실험의 이름은 ‘리틀시그널(Little Signals)’이다. 리틀시그널은 독창적이고 재미난 프로젝트를 다루는 ‘구글 실험실(Experiments with Google)’에서 진행한 여러 실험 중 하나다. 2019년부터 시작된 리틀시그널 프로젝트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리틀시그널에서는 에어(Air), 버튼(Button), 무브먼트(Movement), 리듬(Rhythm), 섀도우(Shadow), 탭(Tap) 총 6종류의 기기를 소개했다. 특정한 신호를 전달한다는 목표는 동일하나 작동하는 방식은 기기마다 서로 다르다.

에어 (출처:google)

에어는 바람을 발생시키는 기기로 식물의 잎과 같이 바람에 날리는 물체를 움직여 신호를 보낸다. 결코 기기 단독으로는 모든 기능을 뽐낼 수 없다. 반드시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무브먼트는 민트색 기둥 7개의 높이와 움직임을 활용해 날짜나 타이머 정보를 전달한다. 마치 두더지잡기 게임처럼 평소에는 숨어있다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개별적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여러 개가 동시에 작동할 수도 있다.

탭은 시곗바늘처럼 생긴 부분이 바닥이나 물체의 표면을 두드리면서 내는 소리로 알림을 전달한다. 두드리는 소리가 강렬하면 더 긴급한 소식을 전달하는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탭 (출처:google)

섀도우는 기기 아래 드리우는 그림자의 크기와 변화하는 속도를 통해 신호를 전달한다.

버튼은 정보를 수신하면 크기를 키우고 리듬은 잔잔한 소리를 생성해 알림을 보낸다.

아주 단순한 방식이지만 주변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무브먼트 (출처:google)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이들 기술이 가진 공통점을 포착했을 것이다. 바로 조용함이다. 이러한 기술은 모두 ‘캄 테크놀로지(Calm Technology)’ 범주에 묶을 수 있다. 줄여서 캄테크(Calm-Tech)라고도 부른다. 캄테크는 현재 기술의 위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감행하고 있다. 기술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술과 우리 삶과의 관계에 더욱더 주목하려는 목표가 담겼다.

캄테크는 평소에는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있다가 필요한 경우가 되면 그제야 편의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귀를 기울여야 들리는 시계 초침 소리나 물이 끓기 시작하면 주전자에서 나는 휘파람 소리를 기술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생각하면 된다. 분명 줄기차게 단 하나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요란하지 않다. 갑작스러운 알림에 누군가 놀라는 일도 없다.

리틀시그널 소개 웹사이트에도 리틀시그널이 캄테크를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구글은 “리틀시그널은 고요한 순간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을 탐구한다”고 전했다. 아직 실험 초기 단계에 해당하나 개념이 구체화되면 얼마든지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술로 발전할 수 있다.

(출처:google)

캄 테크놀로지가 독특한 개념이지만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의 밋첼 클라크 기자는 가벼운 바람의 움직임이나 미묘한 그림자의 변화로 다양한 신호들을 알아차리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구글의 소개한 몇몇 기기들은 잘 활용한다면 특정 상황에서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를 들어 무브먼트에 있는 기둥으로 다른 층에 켜진 전등의 개수나 외출 전 실외 온도를 알려달라고 할 수 있다. 탭은 조리 시 타이머로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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