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NS, 가짜뉴스 차단 위해 사용자 위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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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은 가짜뉴스와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NG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승객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는데요. 당시 중국 내 SNS에서는 동방항공 관계자나 유가족을 사칭해 가짜뉴스를 생산, 유포하는 사례가 잦았어요.

또한 같은 시기에는 중국군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출병하고 있다는 사진이 트위터에 떠돌기도 했죠. 군 트럭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러시아와 접경 지역인 헤이룽장성 301 고속도로에서 찍힌 사진이며, 약 200~300대의 군용트럭이 러시아 쪽인 수이펑강 쪽으로 가고 있다”라는 트윗이 게재된 건데요.

해당 트윗을 두고 중국 당국은 “문제의 사진은 2021년 5월 신장 서부 지역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인민군의 공식홍보 사진이라 관영매체에 이미 실린 사진”이라면서 해명했습니다.

Depositphotos

이처럼 최근 큰 사건 사고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많이 퍼지고 있는데요. 중국 당국은 가짜뉴스 차단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사용자의 위치를 강제 표시하게 하는 거죠. 가짜뉴스를 퍼트린 사람을 쉽게 색출하기 위함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저우인(Douyin), 즈후(Zhihu) 등 국내 중국 소셜 플랫폼은 곧 사용자들이 비활성화할 수 없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IP 주소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표시하는 방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현지인 행세를 하고 소문을 퍼뜨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해당 플랫폼들은 사용자 프로필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볼 수 있는데요. 게시글과 나란히 현재 위치가 보일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중국 내 사용자가 독보적으로 많은 웨이보의 경우, 이미 지난달부터 위치 정보를 공개하고 있어요.

중국의 인터넷정보판공실은 틴턴세상의 전반적인 네트워크 안전, 국가 정보화 업무, 콘텐츠에 대해서 감독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장보판공실은 루머와의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 관련 사항을 플랫폼 측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SCMP는 “이용자의 신원에 대한 투명성을 강조한 2017년과는 전혀 다른 행보”라면서 “중국 내 모든 SNS 이용자들이 국가의 영향을 받게 됐다”라고 지적했습니다.

ndtv

대외적으로는 중국이 항공 사고, 러시아-우크라 상황의 가짜뉴스 탓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SCMP 등 외신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최근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엄격한 봉쇄가 다시 이어지자, 이를 관리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건데요.

18일인 오늘 기준, 중국 상하이의 도시 봉쇄는 22일째를 맞았습니다. 봉쇄로 인해 누구도 주택 단지를 벗어날 수 없다고 해요. 식량과 물은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지만, 물품 공급량과 배달 직원이 부족해 조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600만 주민(상하이 도시 인구)에게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배달원 수는 1만 명에 불과합니다. 상하이 부시장 역시 쌀과 고기 등 식료품은 충분하나, 통제 조치로 유통 및 배송에 문제가 생겼음을 공식 발표했죠.

CNN

젊은 층들은 운영 중인 슈퍼마켓을 수소문해 단지별로 생활필수품을 대량 주문하는 식으로 급한 불은 끄고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워 이런 단체 채팅에 참가할 수 없는 노인 등 취약 계층은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상하이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2만 명이 넘고 있어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봉쇄 조치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죠. 이런 이유로 중국의 SNS 플랫폼과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식량이 부족하고, 공급망이 붕괴된 사태를 적극적으로 지적하고 나섰는데요.

Pixabay

SCMP는 인터넷정보판공실의 위치 표시가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해외 이용자의 경우 국가와 지역만 공개되며, 중국 내 이용자는 행정구역 단위까지 표기가 돼요.

중국 정부는 위치 공개 기능으로 가짜뉴스를 막을 수 있을까요? SCMP에 따르면,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조치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중국 정부가 봉쇄한 SNS 등 인기 플랫폼들이 워낙 많다 보니 IP 주소를 변경하거나 모호하게 만드는 거 아주 쉬운 일이라고 해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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