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만 47.5%…메타의 수익화 프로그램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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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메타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 내에서 판매 기능을 테스트한다고 밝혔습니다. 메타버스 내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겠다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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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월드는 메타의 VR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를 착용하면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네이버의 제페토와 유사하죠. 아바타를 생성해 돌아다니면서 게임을 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어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호라이즌 월드 내의 ‘도구’를 테스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누구나 가상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도구인데요. 호라이즌 월드 내에서 쓸 수 있는 옷, 액세서리, 아이템 등을 제작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크리에이터들은 이 상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낼 수 있어요.

또한 크리에이터가 이용자들을 플랫폼 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했을 경우, 인기있는 아이템을 판매했을 경우에도 매달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어요.

Currency

테스트는 진행 중인데요. 저커버그는 소수 제작자와 함께 해당 기능을 개발했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시험하는 단계라고 언급했습니다. 언제 도구를 정식 적용할 지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죠.

기존의 호라이즌 월드 사용자에게는 더 다양한 재미를 주는 건 물론, 수익 시장이 마련돼 새로운 사용자 도입에도 큰 도움이 될 듯 하죠. 하지만 메타의 새로운 수익화 프로그램 발표 이후, 이를 비난하는 의견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바로 수수료 문제 때문인데요.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메타가 크리에이터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는 47.5%에 달합니다. 도구를 만들어 판매하는 메타퀘스트스토어에 판매 수수료 30%와 호라이즌 월드 독자 판매 수수료 17.5%를 합친 것으로 절반에 가까운데요.

매체는 타 플랫폼의 수수료와 비교하면 수수료가 꽤 높은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누리꾼들의 분노도 상당한데요. 한 트위터리안은 “보통 신생 플랫폼들은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손실을 감수하고 낮은 수수료를 받는 식의 접근 방식을 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메타는 이런 시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과연 사용자를 호라이즌 월드로 끌어오고 싶은 건지 의문스럽다고 말했어요.

수수료 책정을 두고 내로남불이라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메타는 과거 애플의 인앱 결제 수수료가 30%에 달한다는 걸 비판해왔어요. 작년 저커버그는 자신의 회사 크리에이터들이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를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그는 “애플이 가져가는 수수료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으로 돈 벌 수 있는 기회를 줄였다”라고 강한 어조로 얘기한 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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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발언과 달리 호라이즌 월드 수수료 책정은 굉장히 실망스러운데요. 마켓워치는 이와 관련해 애플의 의견을 물었는데요. 애플 측은 ‘내로남불’이라는 입장을 표했어요. 프레드 사인즈 애플 대변인은 “메타는 늘 중소 기업과 크리에이터를 희생양으로 삼아왔다. 지금 메타는 그 어떤 플랫폼보다 훨신 더 많은 돈을 크리에이터에게 청구하려고 한다. 이번 수수료 책정은 메타의 위선이 명백히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NFT 플랫폼 블록파티(Block Party)의 CEO 블라디슬라브 긴즈버그 역시 수수료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크리에이터가 아이템을 만드는 모든 과정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메타의 목표는 크리에이터와 가치를 나누는 것이 아닌, 그들의 매출 절반을 가져가는 것이다”라고 지적했어요.

하지만 이런 비판에 대해 메타는 수수료 책정이 적절하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쟁력이 있으며, 다른 플랫폼 대비 훨씬 낮은 수치라고 언급했죠. 어떤 플랫폼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수수료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메타는 호라이즌 월드의 웹 버전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14일 앤드류 모즈워스 메타 CTO는 이용자가 VR 기기 없이 호라이즌 월드를 이용할 수 있는 웹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VR기기와 높은 수수료로 호라이즌 월드의 이용 문턱이 한층 더 높아진 듯 합니다. 메타가 이번 수수료 논란을 어떻게 대처할 지 궁금해지네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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