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이밍 스마트폰은 메모리만 18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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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매직7 프로(출처:Nubia)

코로나19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 에이아이(data a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지출은 1160억달러(143조원)에 달한다. 게임데이터 분석업체 뉴주(Newzoo)는 오는 2023년까지 모바일 게임 플레이어가 37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모바일 게임 플레이어를 타겟팅한 게이밍 스마트폰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놓은 플래그십 모델 사양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갖춘 게이밍 스마트폰이 나오고 있다. 발열 최적화를 위한 쿨링 시스템을 갖추는 등 차별화된 기능이 눈길을 끈다.

해외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AndroidCentral)은 중국계 스마트폰 브랜드 누비아(Nubia)가 자사 최신 게이밍 스마트폰 ‘레드매직7(Redmagic7)’ 글로벌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누비아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의 스마트폰 브랜드며, 레드매직은 누비아의 게이밍 스마트폰 제품군이다.

(출처:Nubia)

앞서 누비아는 지난 2월 중국에서 먼저 레드매직7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이전에 공개한 성능은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상회한다. 주목할 점은 게이밍 PC처럼 고용량 램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쿨링 설계, 높은 주사율이다.

레드매직7 프로는 기본 16GB 메모리에 256~512GB 저장 용량을 갖는다. 외신 테크레이더(Techrader)에 따르면 18GB 메모리를 단 제품도 있는데, 글로벌 모델로 출시할지는 미지수다. 외신은 18GB 메모리와 1TB 용량을 지닌 모델은 미국에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반판인 레드매직7은 12·16·18GB 메모리와 128~256GB 저장 용량으로 구성됐다.

또 레드매직7 시리즈는 퀄컴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AP와 메모리 용량만 보면 레드매직7 시리즈는 플래그십을 위협하는 사양이 틀림없다.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과 비교하면 AP는 동일하고 메모리 용량은 같거나 더 높다.

(출처:Nubia)

레드매직7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내장 쿨러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보통 고사양 노트북이나 PC에서 발열을 잡기 위해 쿨러를 사용한다. 혹은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즐겨하는 사용자들이 외장 쿨러를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레드매직7은 소형 쿨러를 제품 안에 탑재했다. 쿨러는 후면을 기준으로 좌측 상단에 위치하며, RGB를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드매직7 프로는 120Hz 주사율, 레드매직7은 165Hz 주사율을 지원한다. 프로 모델 최대 주사율이 더 낮은 점은 의아하나,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120Hz 주사율이 탑재되는 점을 감안하면 뒤떨어지는 사양은 아니다.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레드매직7은 최대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반면, 프로 모델은 120Hz에 그친다. 120Hz도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주사율인 점을 감안하면, 분명 뒤떨어지는 사양은 아니다.

(출처:Lenovo)

이전 게이밍 스마트폰은 플래그십과 비슷하거나 조금 뒤떨어지는 사양에 게이머 감성을 자극할만한 디자인과 RGB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게이밍 주변기기 제조사 레이저(Razer)가 생산했던 게이밍 스마트폰이 대표적이다. 이제는 플래그십을 능가하는 하드웨어 성능과 내장 쿨러와 같은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운 게이밍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레노버가 공개한 게이밍 스마트폰 리전 폰 듀얼2는 최대 16GB 메모리에 512GB 저장용량, 퀄컴 스냅드래곤 888 AP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며, 레드매직과 마찬가지로 후면에 소형 쿨러를 달았다. 주로 가로로 쥐고 모바일 게임을 하는 특성을 반영해 제품 상단이 아닌, 측면 중앙에 팝업식 카메라를 달았다.

(출처:Asus)

대만 전자기기 제조사 에이수스도 자사 게이밍폰 로그폰5를 선보인 바 있다. 성능은 모델별로 상이한데 최대 18GB 메모리를 탑재했고 저장 용량은 128~512GB로 구성했다. 독특한 점은 가장 최상위 모델인 얼티메이트를 구매하면 전용 외장 쿨러를 제공한다는 것. 에이수스는 외장 쿨러를 꼈을 때 최대 15도까지 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자기기는 성능이 높은 제품일수록 만족도가 높다. 다만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에서 과도한 하드웨어 스펙을 탑재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제아무리 사양이 좋더라도 이를 전부 활용할만한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테크레이더는 “16GB 메모리는 PC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18GB 메모리는 완전히 불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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