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PC 붐은 곧 ‘만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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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코로나 수혜’로 한동안 고공행진 하던 PC 판매량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올해 1분기 개인용 컴퓨터(PC)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팬데믹에 따른 PC 판매 열기가 종료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예고없이 닥쳐온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직원들은 갑자기 집안에 재택 근무 사무실을 구축해야했고, 학생들은 원격 온라인 학습이 가능한 랩톱이 필요해졌으며, 가정에서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자하는 수요들이 발생했다.

이런 수요로 인해 PC 업계는 2020년도 2분기부터 2021년도 1분기까지 1년 동안 큰 폭으로 성장했다. 매년 PC 시장은 쪼그라들고 있었지만, 2012년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확실한 호황을 맞았다고 여러 외신들은 평가했다.

테크놀로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ID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PC 출하량은 2019년도 4분기 약 7,262만 대에서 2020년 4분기 약 9,159만 대로 증가했다. 또한 비즈니스 매체 CIO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에 전 세계에서 출하된 PC는 약 8,361만 대로, 2020년 1분기와 비교할 때 약 5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로 상승세를 타던 PC 시장은 2021년도 2분기에서 첫 둔화세를 보인다. 대부분의 외신은 ‘전 세계적인 부품 공급난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전파 이후 각국의 반도체 공장이 제동에 걸려 PC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업계가 생산에 차질을 겪었다.

하지만 일년이 지난 이제는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C 출하량이 수요를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2021년 1분기 기록과 점점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업계에서는 ‘PC 시장의 붐은 끝났다’는 관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출처: unsplash)

CNBC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올해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7,750만 대로 추산된다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1분기 출하량 감소는 업계가 지난해 보여줬던 엄청난 성장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공개된 다른 보고서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IDC 또한 1분기 출하량이 8,05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줄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PC 수요 둔화 이유로 사무실 출근 개시 등 사회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 재개를 꼽았다. “월스트리트와 PC 제조업체는 한동안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지만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일부 애널리스트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새 컴퓨터를 구입했으므로 이제 PC업계는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흥미로운 건 전반적인 PC 시장 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음에도 이런 흐름을 거스르는 사례도 보인다는 것. 애플 전문매체 아이모어는 “PC 시장의 침체 현상에서도 유일하게 맥의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만의 성장률로보면 18.6%에 달했고,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해 대비 8.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마치 면역 반응이라도 있는 듯 하다”라며 애플의 브랜드 파워를 재치있는 비유로 전했다. 가트너는 레노보, 휴렛팩커드(HP), 델, 애플, 아수스, 에이서 등을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상위 6대 PC기업으로 꼽았다.

(출처: 삼성전자)

앞서 언급한 많은 업계에 영향을 준 반도체 문제는 현재 어떻게 진행 중일까? 반도체 수급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도체 생산 기지는 주로 동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반도체 산업 협회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반도체 생산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이 21%, 한국이 19%를 차지한다. 그런만큼 중국에 문제가 생기면 글로벌 반도체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여전히 팬데믹으로 인한 공장 중단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도 반도체 산업 클러스트가 위치한 동부 쑤저우에 공장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 정부의 영향이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발견되면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나오지 않을 때까지 해당 지역을 봉쇄한 채 직장·학교·상업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한편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생산을 잠정 중단했던 시안 공장은 지난 1월, 29일만에야 가동이 정상화됐다고 알려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지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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