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들였는데..’ 아마존 드론 배송 여전히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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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이 물건을 주문하면, 드론이 물건을 싣고 하늘을 날아와 집 문 앞까지 배송해 준다. 파손 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드론으로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이런 일상이 금방 도래할 것처럼 관련 소식이 전해졌지만, 드론 배달 상용화는 아직도 갈 길이 먼 듯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글로벌 대기업 아마존이 ‘드론 사업’에서 여전히 고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프로젝트였다.

베조스는 2013년, 드론을 활용한 대량 배송 프로그램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5년 내로 상용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고객이 구매 버튼을 누른 뒤 30분 이내에 최대 2.3㎏에 달하는 물건을 거점 장소에서 반경 11km 이내 장소까지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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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배송 드론 실험과 개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듯하다. 서비스 출시가 거듭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6월에는 ‘몇 달 뒤 배송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무소식이다.

개발 중인 드론이 실험에서 추락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회사에서 시행한 실험에서 4개월 동안 총 5번의 추락이 발생했으며 그중 5월에는 드론의 프로펠러가 비행 후 탈착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미국 연방 항공청이 조사하기 전에 프로펠러의 잔해를 정리하기도 했다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공식 대변인 아브 자미트(Av Zammit)는 “사건을 문서화하고 드론을 이동하라는 연방 항공청의 지시를 성실히 따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험 횟수는 목표치에 전혀 미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목표는 2500회였지만 달성하지 못했으며, 올해는 지금까지 200회가량 진행된 상태다. 총 테스트 목표는 1만 2000회다.

출처: 아마존

여러 외신들은 현재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력 중 100명 이상이 이탈했으며, 내부적으로는 ‘사업 붕괴’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드론 사업 부진의 원인으로 관련 부서 직원의 높은 이직률과 드론 실험 추락에서 보이는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언급했다.

아마존이 드론 배송 프로젝트에 투자한 금액은 20억 달러(2조 원)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부진을 겪고 있지만 올해는 더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시범 비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론 배송 사업에는 아마존 뿐만 아니라 구글, 월마트, 국제 화물 배송 기업 UPS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그만큼 드론을 활용한 물류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드론 사업 현황은 어떨까? 업계에서는 로켓 배송이나 새벽 배송 등 지상 배송 속도가 과거보다 매우 빨라진 상황이고, 높은 빌딩과 아파트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드론 배달 상용화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지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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