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버스·항공기까지’ 여행계 수퍼앱 꿈꾸는 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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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ber)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이동 수단이다.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어떤 이동 수단을 선택해야 하는지, 가격대는 얼마인지, 탑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따져봐야 할 게 많다. 가끔은 모든 이동 수단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우버가 이를 실현하려 한다는 소식이다.

■ 우버, 여행 수퍼앱 도전장…영국서 테스트

CNBC를 비롯한 다수 외신은 최근 우버가 자사 앱에 기차, 버스, 항공기, 렌터카 서비스와 호텔 예약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여행에 필요한 모든 이동 수단을 우버 앱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구상한다는 의미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건 아니다. 우버는 우선 주요 시장인 영국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해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정식 서비스 전 선보이는 일종의 시범사업이다. 영국에서 외연 확장에 성공한 이후에는 다른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출처:Pixabay)

우버가 이 모든 이동 수단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하긴 어렵다. 이에 우버가 택한 방법은 이동 수단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업이다.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우버 앱에서 중계하는 방식이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파트너십을 통해 우버 앱에서 이용권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협업 관계를 맺은 업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버는 올해 순차적으로 파트너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제이미 헤이우드(Jamie Heywood) 영국지사 총괄에 따르면 우버는 올해 말 항공편과 호텔 예약 서비스를 앱에 통합한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을 잇는 고속열차 ‘유로스타(Eurosta)’ 이용권을 판매하는 계획도 포함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우버의 새로운 계획의 목표가 모든 이동 수단을 통합한 ‘수퍼앱’이라고 분석한다. CNBC는 “우버가 여행계 수퍼앱이 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헤이우드 총괄은 “우버는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 원스톱샵(One Stop Shop)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외신은 영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데 주목했다. 우버에 있어 영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앞서 우버는 지난 2017년 영국에서 ‘안전성’을 이유로 도마에 올랐고, 결국 승객 운송 면허가 취소됐다. 이번 계획은 우버가 30개월짜리 운영면허를 다시 취득한 다음 나온 만큼 의의가 있다는 분석이다.

■ 교통계 아마존 꿈꿔온 우버

우버는 승차 공유 서비스를 시작으로 택시 호출 서비스, 음식 배달 서비스, 환승 서비스까지 교통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왔다. 대표 서비스인 승차 공유 서비스의 경우 전 세계 900여개 도시에 제공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우버 운전 기사 수는 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버는 이보다 더 많은 영역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우버 최고경영자(CEO)인 다라 호스로우샤히(Dara Khosrowshahi)는 지난 2018년 우버를 교통계 아마존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우버콥터(출처:Uber)

호스로우샤히는 같은 해 우버가 수퍼앱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와 같은 여행 플랫폼 브랜드를 소유한 익스피디아그룹에서 12년간 CEO로 재임한 이력이 있다.

실제 우버는 지난 2019년 헬리콥터 업체 헬리플라이트(HeliFlite)와 함께 헬리콥터 승객 운송 서비스인 우버콥터(Uber Copter)를 선보였다. 1년 후인 2020년에는 영국 보트 회사인 탬즈 클리퍼즈(Thames Clippers)와 손잡고 보트 승객 운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버는 이동 수단을 자사 앱에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뉴욕시 택시 호출 서비스를 품은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표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많은 이동 수단을 하나의 앱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다만 이는 우버가 계획을 충실히 이행했을 때 얘기다. 디지털 콘텐츠 업체인 더 허슬(The Hustle)은 여행업계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이미 즐비하다고 말한다. 구글 지도, 구글 플라이트, 에어비엔비 등 여행 계획 구상에 도움을 주는 앱이 상당수다. 지난해 494% 성장률을 보인 여행앱 스타트업인 호퍼(Hopper)와 같은 강적도 있다. 우버는 과연 여행·교통계 수퍼앱이 될 수 있을까.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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