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불러온 근무방식 변화, 이젠 결정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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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nsplash)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지 어느새 2년이 훌쩍 지난 시점이다. 그간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원격 근무가 권장됐고 글로벌 기업들도 잇따라 재택근무를 채택하며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가 만연해지자 기업들은 근무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 이대로 유지해야 하는지, 아니면 원래대로 돌아가야 하는지를 말이다. 최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의 빅테크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곧 더 많은 기업들이 현장 출근 비율을 점차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월 직장인 58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재택근무자의 78%가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고 답한 결과와,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와 비대면 업무에 대한 평가’에서 77%가 찬성하는 것을 봤을 때 사무실로 직원을 부르려는 회사와 출근을 원하지 않는 직장인의 동상이몽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출처:조선디자인랩)

반면 원격 근무를 도입해도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기업들도 보인다. 메타 최고 경영자 마크 주커버그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집에서 근무할 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생산성이 높았다”라고 밝혔고,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국내 IT 기업들은 코로나19 기간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재택근무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시행하겠다는 기업이 많아 상시적 근무 방식으로 정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업 인사담당자 및 근로자 모두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많아 재택근무로 인한 생산성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보다 나쁜 결과도 아니기 때문에 재택근무는 괜찮은 대안이라는 평가로 인식되는 듯하다. 원격근무를 앞장서 도입한 기업들은 효율적인 IT 솔루션과 새로운 조직 문화를 장점으로 꼽는다. 자율과 성과에 기반한 사내 문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더 나은 생산성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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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의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원격근무 제도를 통해 지리적 한계에 관계없이 훌륭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개개인에게 자율성을 최대한으로 보장할 때 이들의 생산성이 가장 향상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부가적으로 구성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따라오는 사회적 가치도 장점으로 꼽힌다. 삶의 질이 향상되고 ESG(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것. SKT 뉴스룸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경우 전체 구성원 중 3%가 1주일에 2일간 재택을 했을 경우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소비(유류비)는 4176만 5409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절감한 온실가스 비용은 72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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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원격 근무를 선호하는 기업들은 점차 거점 오피스 형성, 자사 협업 툴 개발 등으로 재택근무를 표준 방식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거점 사무실을 몇 군데 두고 본사로 출근하지 않아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기업들도 많다. 페이스북은 VR 회의실(호라이즌 워크룸)을 공개하며 동료들과 의견과 정보를 주고받을 공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협업은 메타버스의 주요 활용 분야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비즈니스 매체 포춘지는 팬데믹이 불러온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 협업툴과 원격 근무 솔루션도 함께 진화해감에 따라 결국 출근과 재택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이 새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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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그렇다면 기업은 어떤 점을 유념해야 할까.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 글렌 더처 교수(Glenn Dutcher)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원격 근무자들이 게으르다는 증거는 없지만 인간은 심리적으로 다른 팀원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에 원격 근무에서는 팀원들 간의 신뢰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뢰만 잘 관리된다면 혁신은 얼마든 일어날 수 있음을 귀띔했다.

또한 무엇보다 직원 간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직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는 직원의 경우에는 재택근무 제도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는 출근자의 출퇴근 시간과 비용에 대해 효과적으로 보상할 수 있을지 고민을 이어나가야 하며 재택근무로 나태해지는 직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목표나 스케줄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언급됐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지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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