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퓨처 자동차 ‘드로리안’, EV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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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투더퓨처 스틸컷

영화 백투더퓨처 시리즈에 등장한 타임머신 자동차 ‘드로리안 DMC-12’를 기억하시는지. 양쪽 위로 열리는 걸윙도어,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한 바디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시장에서 도퇴된 비운의 자동차다. 40여년이 지난 지금 드로리안 이름을 단 전기 자동차(EV)가 공개된다는 소식이다.

■ 전설 속 드로리안, 40여년 만에 전기차로?

해외 IT전문지 테크크런치(Techcrunch)를 비롯한 다수 외신에 따르면 드로리안 모터 컴퍼니(Delorean Motor Company·DMC)는 올해 드로리안의 명맥을 잇는 EV 콘셉트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DMC는 과거 영화에서 유명세를 탄 드로리안 DMC-12를 제작한 업체다.

DMC는 오는 8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자동차 행사 ‘몬테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에서 드로리안 EV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드로리안 EV는 아직 정식 명칭이 없다. 회사는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차량 공식 이름도 발표할 계획이다.

(출처:DMC)

최근 DMC는 트위터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드로리안 EV 후면 사진을 공개했다. 전체적으로 각진 디자인이었던 DMC-12와 달리 사진 속 드로리안 EV는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유선형 디자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일직선으로 쭉 뻗은 테일램프 뿐이다.

드로리안의 상징 걸윙도어는 어떻게 될까. 지난 2월 DMC가 공개한 드로리안 EV 콘셉트카 티저 영상 속에 답이 있다. DMC는 영상에서 전체 콘셉트카 모습은 보여주지 않지만, 갈매기 날개처럼 펴지는 걸윙도어 특유의 형상을 묘사했다.

종합하면 DMC가 올해 8월 공개할 드로리안 EV는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하는 DMC-12 차량과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처럼 유선형 바디를 탑재하되 드로리안의 정체성인 걸윙도어를 탑재한 형태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 비운의 DMC 어떻게 부활 준비했나

드로리안 DMC-12는 DMC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자동차인 만큼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한 이후 큰 조명을 받았다. 지금으로 치면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비슷한 느낌인데, 무도색 스테인레스 스틸과 흔치 않은 미래지향적 디자인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영 좋지 않았다. 기술력 부족으로 스테인레스 바디에 부식이 발생하거나, 당초 계획했던 성능을 뽑아내지 못했다. 당시 미국 스포츠카 시장 불황으로 제품 판매도 순탄치 않았다. 결국 자금난에 빠진 DMC가 지난 파산하면서 DMC-12는 비운의 차량으로 남게 됐다.

DMC-12는 3년간 9000여대만 생산됐다. 현재 남아 있는 차량은 6000여대로 추정된다.

(출처:Pixabay)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뻔했던 DMC는 재력가 스테판 와인(Stephen Wynne)에 의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와인은 지난 1995년 드로리안과 관련된 모든 재산권은 인수했고, 지난 2007년 DMC 공장 부품을 사들인 이후 DMC를 되살렸다. 이후 DMC는 기존에 생산한 차량의 부품을 지속 제공하고 있다.

드로리안이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비교적 최근 알려졌다. 올해 초 블룸버그 통신은 “DMC와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전기차 스타트업 카르마 오토모티브(Karma Automotive)와 드로리안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르마는 DMC와 연이 있는 스타트업이다. 현 DMC 최고경영자(CEO)가 전 카르마 임원 출신이다.

드로리안 EV 상상 콘셉트 디자인(출처:Angel Guerra)

■ 드로리안 EV, 실제 생산까지 이어질까

기대와 달리 드로리안이 EV로 다시 만들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곧 모습을 드러낼 드로리안 EV가 콘셉트카에 불과해서다. 콘셉트카가 양산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외신들도 드로리안 EV 소식은 반기면서도 현실을 바라보면 양산은 쉽지 않으리라 전망한다.

테크크런치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해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이 될지는 불투명하다”며 “그 이전에 있었던 많은 콘셉트카처럼 쓰레기통에 버려질 수 있다”고 봤다. 리비안과 같이 비교적 신생 전기차 제조사들도 많은 자본이 있어야 하는데, DMC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불분명해서다.

해외 IT매체 더 버지(The Verge)도 “회사는 지난 2016년 드로리안 부활을 약속했으나 티저 영상 공개 후 아무 것도 없었다”며 “이번 소식도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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