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들어온 3D 스캐닝 기술,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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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pic games)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을 손쉽게 3D 모델로 전환할 수 있을까. 이를 다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최근 이를 현실로 구현한 새로운 앱이 공개됐다. 게임엔진 제작 및 게임플랫폼 운영사인 에픽게임즈가 내놓은 ‘리얼리티스캔(RealityScan)’이다.

■ 2D 이미지 여러 장으로 3D 모델링 구축

해외 IT전문지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최근 사진을 3D 모델링으로 변환하는 리얼리티스캔(RealityScan)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2D 사진을 입체적인 3D 모델로 바꿔주는 앱이다.

이 같은 기술은 이전부터 있었으나 스마트폰에서 이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리얼리티스캔은 레이저 스캔으로 사물과 이미지를 3D로 재구성하는 소프트웨어 ‘리얼리티캡처’ 기술을 모바일로 옮겨온 것이다.

(출처:Apple)

사용 방식은 간단하다. 앱 내 캡처 버튼을 길게 눌러 연속 촬영하거나, 개별 사진 여러 장을 갖다주면 앱이 알아서 3D 모델로 변환한다. 작업에 필요한 사진은 최소 20장 이상으로 알려졌다. 완성된 모델은 3D모델링 공유 웹사이트 스케치팹(Sketchfab)에서 업로드할 수 있다.

리얼리티스캔 앱은 아직 베타 버전이다. 애플 모바일 앱 공식 테스트 플랫폼인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 배포됐다. 아쉽게도 당장 사용은 어렵다. 불과 며칠 전 선보였는데 벌써 테스트 정원 1만명이 가득 찼다.

아직 안드로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에픽게임즈는 올해 말 안드로이드 버전을 별도 선보일 계획이다.

■ 리얼리티스캔 3D 모델링, 어느 정도 수준?

에픽게임즈는 리얼리티 스캔이 번개처럼 빠르게 작업을 완료하고, 실제와 동등한 수준의 3D 모델을 생성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얼리티스캔으로 만들어낸 1인용 갈색 소파 3D 모델을 공유하기도 했다. 예시로 보여준 소파는 꽤 정교했다.

실제 사용해도 동일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까. 더 버지는 리얼리티스캔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물은 에픽게임즈가 보여준 소파 3D 모델과 전혀 달랐다. 마치 파노라마 촬영에 실패한 사진과 유사했다. 3D로 변환한 의자는 여기저기 구멍이 생겼고 공중부양했다. 물병은 반으로 갈라져 원래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물론 단일 매체에서 진행한 실험으로 리얼리티스캔 성능을 단정할 순 없다. 베타 버전인 만큼 앱 성능이 부족했거나 촬영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 더 버지도 스캔을 충분히 하지 않았거나 올바른 각도로 촬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결과물을 맹신하지 말라고 했다.

스케치팹에 올라온 결과물은 달랐다. 유저들은 벌써 리얼리티스캔으로 변환한 3D 모델을 이곳에서 공유하고 있다. 신발, 의자, 조형물, 장난감 등 일상에서 흔히 보이는 물품이 대다수다. 이들 3D 모델은 전반적으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개중에는 노인 얼굴도 있었는데, 주름까지 잘 표현했다. 다만 머리카락은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출처:sketchfab)

■ 3D 모델, 어디에 이용할 수 있을까

리얼리티스캔으로 만든 3D 모델을 어디에 활용할까. 에픽게임즈는 3D 모델을 VR·AR 콘텐츠에 활용하거나 3D 모델 공유 플랫폼에서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실 세계에서 AR 기반 3D 스캐닝은 가상 콘텐츠 제작의 미래”라고 전했다. 더 버지도 “정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기에 가능성이 많은 앱이다”고 평가했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리얼리티스캔의 기반이 된 리얼리티캡처 활용 사례를 공유한 바 있다. 결과물 모두 꽤 인상적이다. 사진 350장으로 일본 도쿄의 한 거리를 재현하거나, 유네스코 유산인 에티오피아 파실 게비(Fasil Ghebbi) 유적을 3D 모델로 만들었다. 우주왕복선이나 유조선을 3D 모델로 변환하기도 했다. 단순 사물부터 특정 공간을 3D 모델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출처:Epic games)

2D 이미지를 3D로 바꾸는 기술은 점차 발전하고 있다. 이를 NeRF(Neural Radiance Fields) 기술이라라고 한다. 최근 엔비디아는 3D 모델 전환 속도를 최대 1000배가량 가속한 신기술을 발표했다. 새로운 기술은 인스턴트 NeRF로 불리는데, 이를 이용하면 2D 이미지를 3D로 전환하는데 밀리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현실을 순식간에 3D 모델로 렌더링하고, 가상현실에서 다시 접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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