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오래 보면 “눈 나빠질라”…건강 챙기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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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가상현실(VR)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멀리 떨어진 상대방과 가상현실에서 만나고,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고 협업하거나 VR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오큘러스 퀘스트, HTC 바이브 같은 VR 헤드셋이다.

VR 헤드셋을 사용하려면 신경 써야 할 점들이 있다. 일단 장비 가격이 비싼 편이다. 주변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으려면 사용 공간도 넉넉해야 한다.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데 사용자의 눈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VR 헤드셋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와 우리 눈은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 불과 몇 cm 떨어진 수준이다. 어렸을 때 TV 앞에 앉아 있으면 “텔레비전 가까이서 보면 눈 나빠진다”라는 잔소리를 듣곤 했을텐데, 그런말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VR 헤드셋을 오래 사용하면 가장 먼저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도 역시나 눈이다. 주요 증상은 무엇이며 사용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VR 헤드셋 디스플레이, 시야 흐림부터 안구건조증까지 유발

VR 헤드셋을 오래 사용하면 체감하는 눈의 이상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다.

눈 주변 근육과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경련 증상이 대표적이다. 밝은 디스플레이가 눈 바로 앞에서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니 피로가 쉽게 누적되고, 가까이 있는 디스플레이에 초점을 맞추려 눈 주변 근육에는 계속해서 힘이 들어간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눈 근육 경련 증상은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 이상 지속된다.

눈이 뻐근하고 아프거나 가려운 증상, 시야가 흐리고 초점이 잘 맞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대체로 컴퓨터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 겪는 것과 비슷하다. VR 헤드셋 디스플레이는 모니터보다도 가까이 있기에 증상은 더 쉽고 빠르게 나타나고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도 높다.

디지털 기기를 볼 때 무의식중에 눈을 계속 뜨고 있는 것도 문제 될 여지가 있다.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오기 쉽다.

◆ 눈 이상 느껴지면 바로 휴식 취해야…건강 챙기는 방법은?

VR 헤드셋을 사용하다 눈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헤드셋을 벗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모니터를 오래 볼 때 나타나는 ‘컴퓨터 시각 증후군’의 예방법이 VR 헤드셋에도 유효하다. 대표적으로 20-20-20 규칙이 있다. 사용 시간 20분마다 20초 휴식을 취하며 20피트(6m) 떨어진 곳을 보는 간단한 휴식법이다.

이 규칙은 가까이 있는 모니터를 오래 보느라 눈 초점이 가까운 곳에 일시적으로 고정되는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VR 헤드셋 디스플레이는 컴퓨터 모니터보다 눈과 가까이 있기에 효과는 더 뚜렷하다.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다. 눈이 지나치게 피로하거나 이상 증상이 심해진다면 1시간 이상 VR 헤드셋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간혹 렌즈가 내장된 곳 위나 아래에 다이얼이 장착된 VR 헤드셋이 있는데, 이 다이얼로 렌즈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사람마다 시력이 다르기 때문에 누가 써도 초점이 맞을 수 있도록 초점거리 조절 기능을 내장한 제품이 많다. 이 기능이 있는 걸 모르고 기본 상태로만 사용하면 화면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아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눈을 한 쪽씩 감고 다이얼을 돌려 세부 초점을 맞추면 VR 콘텐츠를 시청할 때 눈이 좀 더 편해진다.

올바른 VR 헤드셋 착용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헤드셋 착용법이나 자세가 올바르지 않으면 두통과 목 통증, 심하면 허리와 척추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VR 헤드셋 대부분은 머리에 고정하는 헤드 스트랩의 길이 조절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 헤드셋이 너무 앞으로 쏠리지 않고 내부 디스플레이가 눈과 나란히 오도록 스트랩을 조이되, 두통을 유발할 정도로 머리를 꽉 조이지 않는 적정 길이를 찾아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두통과 목 통증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가만히 앉아서 VR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가상 세계에서 업무를 본다면 ①허리를 곧게 펴고 ②다리를 꼬지 않고 ③헤드셋 스트랩을 적당히 조절해 무게를 효율적으로 분산시켜야 한다.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VR 헤드셋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머리와 목,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휴식 시간마다 기지개를 켜면 굳은 몸을 푸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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