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보다 탄소뿜는 비트코인… 이대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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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양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연일 발표되면서 사회에 경종이 울리고 있다. 사태가 지속되면 지구온도를 섭씨 2도 이상 올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된 내용이다.

비트코인은 왜 이탄화탄소 배출로 눈초리를 받는걸까? 놀랍게도 한 국가의 전력 소모량 보다 능가하는 전력을 소모한다. 최근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비트코인 산업이 소모하는 전력이 스웨덴보다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고 밝혀졌다. 이해를 위해 비트코인의 채굴 방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고 부른다. 총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희귀’하고, 금광에서 금을 캐내듯 ‘채굴’ 작업을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상당히 복잡한 계산을 처리해야 한다. 처리가 완료되면 블록이 생성되고, 블록을 생성한 이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비트코인이 처음 시작된 2009년, 하나의 블록 안에는 50개의 비트코인(50 BTC)이 들어있었다. 비트코인은 4년마다 반으로 줄어들게끔 설계 돼있고, 최대 채굴량은 2100만 개다. 2100만 개에 다다르기 전에, 비트코인을 하나라도 더 채굴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수 백개의 컴퓨터를 연결해 채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말한 ‘상당히 복잡한 계산’을 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이 갖춰져야 할까? 비트코인 채굴장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광경처럼 비트코인 채굴에 컴퓨터가 수 백대나 필요한걸까? 기술과 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고, 슈퍼 컴퓨터, 양자 컴퓨터같은 최상위 컴퓨터를 사용해 채굴한다면 그렇게 많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상당히 높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난이도는 높아지고 있다. 그런만큼 채굴에 쓰이는 자원 대비 채굴 효율성은 낮다. 하드웨어의 성능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컴퓨터를 필요로 한다. 게다가 컴퓨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냉방 시설도 갖추어야 한다. 한마디로 비트코인 채굴장은 전기 먹는 하마라 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환경 단체 그린피스(Greenpeace)는 인바이러먼털워킹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과 손잡고 ‘기후가 아닌 규범을 바꾸십시오(Change the Code, Not the Climat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각), IT 전문 매체 악시오스가 관련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그린피스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해 비트코인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 방법으로 쓰이는 작업 증명 방식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기에 기후 오염의 큰 원인이 되므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중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Ethereum)도 오는 2분기 중으로 작업증명에서 벗어남으로써 ‘탈 탄소’ 대열에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린피스는 구체적으로 핵심 채굴자, 비트코인 거래소, 핵심 개발자등의 코드 관련 이해자들이 주체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몰 비용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작업 증명 채굴 방식을 재발명 하거나, 저에너지 프로토콜로 전환하는 데 동의한다면 비트코인 산업을 지구 오염을 멈출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다수의 최신 암호화폐들은 더 나은 지분 증명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낮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실질적으로 업계에 변화가 촉발되려면 힘을 가진 입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블랙록같은 투자사가 압력 가하도록 설득해야 전반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것이다. 비영리 조직 시에라클럽(Sierra Club)의 전무 이사 브루네(Brune) 또한 “누가 크립토 커뮤니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테슬라의 일론머스크, 블록의 잭 도시 같은 리더가 비트코인과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득권을 갖고 있다”며 행동을 촉구했다.

캠페인 책임자인 마이클 브루네(Michael Brune)에 따르면, 그린피스의 캠페인은 현재 12개의 주요 기업가와 협약을 진행 중이며 그 중 일부는 ESG 준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지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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