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앱 차단된 러시아, 유사 앱 줄줄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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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글로벌 제재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러시아에선 유튜브, 넷플릭스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가 차단된 상태에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 러시아가 ‘폭력적 표현을 허용했다’라면서 접속 차단 조치를 하기도 했죠.

러시아 기업은 관련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차단, 제재 당한 앱들의 사용자와 인기가 많았던 만큼, 유사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을 빼앗겠다는 심산인데요. 다만 러시아 기업에서 내놓은 앱들은 오리지널 앱들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인스타그램 ▶로스그램

인스타그램과 로고부터 시작해 특유의 색상, 디자인, 이름까지 비슷한 앱이 등장했습니다. 이름은 로스그램. 스크린샷을 보면 인스타그램이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인스타그램의 프로필 화면과 스토리, 포스트, 팔로우, 팔로워 수가 보이는 것까지 똑같죠. 게시물에 하트를 달 수 있고 댓글, 보관을 할 수 있는 기능까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로스그램의 창업자인 알렉산더 조보프는 “우리 동포들이 사랑하는 인기 SNS을 제작할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됐다”라면서 출시 소식을 전했어요. 그리고 친숙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라고 소개했죠. 또한 러시아 어디에서든 로그인이 가능하며, VPN을 사용하지 않아도 접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The guadian

넷플릭스 ▶ ???

넷플릭스도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OTT 사업자에게 ‘정치 선전을 담은 국영 채널 20개 의무 송출’이란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넷플릭스 측은 침공 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고, 촬영 중인 콘텐츠 제작도 중단했어요. 이에 러시아는 넷플릭스를 대체하는 OTT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어요.

아직 구체적인 틀은 제시되지 않았는데요. 더 버지에 따르면, 영화나 TV쇼, 드라마 등 콘텐츠 목록은 러시아 정부 기관에서 기준에 맞춰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 나쉬 스토어

러시아는 미국 제재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구글은 지난 달 러시아 플레이 스토어 사용자들의 앱 및 게임 구매를 중단했습니다. 인앱 구매, 구독 기능 역시 중단했는데요.

러시아의 비영리단체 디지털플랫폼은 러시아어로 ‘우리’라는 뜻의 나쉬(Nash)를 붙여 새로운 스토어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스토어는 내달 공식 출시될 예정인데요. 글로벌 업체들이 모두 러시아 서비스를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앱이 스토어에 등록될지 궁금한 상황입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RIA는 “현재 700개 이상의 기업이 협력해 앱 상점, 나쉬 스토어를 제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다운로드 신청을 할 수 있어요.

국가가 허용한 ‘짝퉁’ 릴레이?

러시아 기업들이 경쟁 브랜드를 모방해 출시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국가에서 ‘카피’를 허용했기 때문인데요.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러시아 정부는 ‘비우호 국가에 등록된 특허 소유자에 대한 보호가 사라진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과 러시아인에게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를 지정하고 있는데요. 지정된 국가에게는 경제, 외교적으로 제재를 취할 계획입니다. 비우호국은 미국을 포함해 한국,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등이 포함돼 있죠. 중국과 북한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국가가 포함돼 있습니다.

앞서 언급 했듯이 비우호 국가의 경우 특허를 보호해 주지 않습니다. 러시아 기업들이 허가 없이 특허를 사용하더라도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나라에서 허용을 해주면서 기업들이 유사 앱,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는겁니다.

러시아의 짝퉁 맥도날드 브랜드

황당한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는 일부 상표권에 대한 제약을 없애는 방안도 검토 중이에요.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하더라도 계속 현지 업체가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전세계가 지키고 있던 룰을 러시아가 깨버린 건데요. 타국의 지적재산권을 정지하는 건 국가 조약을 위반한 것과 같다고 세계무역기구(WTO)는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짝퉁 릴레이에 어떠한 조치가 내려질지는 지켜봐야겠네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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