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 첫 폴더블폰 출시 예고…삼성 대항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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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o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자사 첫 번째 폴더블폰 발표를 예고했다.

비보는 26일(현지시간) 자사 웨이보(Weibo) 채널을 통해 ‘비보 X 폴드’라는 새로운 스마트폰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X 폴드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있는 인폴딩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삼성 갤럭시 폴드 시리즈나 오포(Oppo) 파인드 N과 비슷한 폼팩터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해외 매체를 통해 유출된 내용과도 맞물린다. 해외 IT 매체 ‘마이픽스가이드’는 비보 X 폴드에 풀HD+ 해상도의 6.53인치 OLED 외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말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SCC)’ 창립자 로스 영은 비보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8.0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비보 X 폴드 예상되는 특징은?

비보 X 폴드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진 내용이 적다. 하지만 유출가들이 언급하는 내용을 종합해보면 X 폴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사양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 영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X 폴드는 더 나은 카메라와 지문 인식 센서, 외부 디스플레이 화면비를 갖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단, 최근 여러 제조사가 시도 중인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디스플레이 패널 아래에 카메라를 숨기는 기술)는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출시 IT 제품 정보를 유출하는 ‘아이스 유니버스’도 X 폴드를 극찬하는 트윗을 공유했다. 그는 X 폴드가 거의 모든 폴더블폰의 장점을 받아들여 완벽에 가까운 제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스 유니버스는 비보 X 폴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장점을 갖출 것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재 폴더블폰에서 일부 브랜드만 갖춘 장점이나 더 해결해야 할 과제를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예상해 볼 만하다.



갤럭시 Z 폴드3 (출처 : 삼성전자)

첫 번째로 카메라 사양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갤럭시 폴드·플립 시리즈를 보면 같은 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해 카메라 사양이 한두 단계 뒤처진다. 내부에 카메라 모듈을 탑재할 공간이 부족하거나, 두께를 늘리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X 폴드에는 고해상도 대형 이미지 센서나 쿼드 카메라가 탑재되길 기대해 봄직하다.

두 번째는 화면 주름 문제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폴더블폰은 주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중국 제조사의 경우 패널을 최대한 둥글게 휘는 ‘물방울 경첩’ 구조를 채택했다. 로스 영은 물방울 경첩 구조가 주름은 덜 지지만 삼성이 사용하는 U자형 경첩보다 견고하진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 폴더블폰에 적용된 방진용 스위퍼 기술이 물방울 경첩용으로 재설계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하드웨어 사양이다. 대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만큼 기본 사양도 높아야 한다. 해외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X 폴드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 칩셋이 탑재될 것이며 램 용량은 12GB, 저장 공간은 512GB일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양은 갤럭시 폴드 시리즈에 비해 특출나게 뛰어나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 기술은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삼성보다 훨씬 앞서는 모양이다. 마이픽스가이드의 보도에 따르면 X 폴드의 유선 충전 속도는 80W, 무선 충전 속도는 50W에 이른다. 25W 유선 충전을 지원하는 갤럭시 Z 폴드3보다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보 X 폴드 티저 이미지

비보 X 폴드는 오는 4월 11일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양과 기능도 이 때 공개된다. 한편 이 자리에서 대형 디스플레이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보 X 노트’도 발표할 예정이며, 비보 태블릿과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 폴더블폰 일인자는 ‘삼성’…하지만 안심 못 해

DSCC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매출은 5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42%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92%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꽉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삼성이 취약한 부분을 공략하려는 경쟁사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DSCC는 2022년 말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제조사 수가 11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포 파인드 N(왼쪽)과 갤럭시 Z 폴드3(오른쪽) (출처 : 폰아레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작년 12월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 N’은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단점을 가장 잘 보완한 스마트폰이라는 평이다. 갤럭시 폴드 사용자가 내심 아쉬움을 느꼈던 점이 파인드 N에서 해결됐기 때문이다.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내부 디스플레이 화면비는 세로가 더 긴 형태다. 폴드3를 기준으로 5:4 비율인데, 동영상이나 가로로 긴 사진을 최대한 크게 보려면 스마트폰을 가로로 돌려야 한다. 반면 파인드 N의 내부 디스플레이 화면비는 8.4:9로 가로가 더 길다. 스마트폰을 펼친 그대로 돌리지 않고 바로 동영상을 시청해도 무방하다. 외부 디스플레이 화면비도 갤럭시 Z 폴드3는 24.5:9로 세로가 2배 이상 길쭉하지만 파인드 N은 18:9로 딱 2배에 그쳤다. 보기 더 편하고 앱 호환성도 낫다.

이렇듯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포, 샤오미 그리고 비보까지 가세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fv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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