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게임 사업, 잘 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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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ETFLIX)

넷플릭스가 게임 산업에 출사표를 던진지 5개월이 되었다. 게임을 새로운 콘텐츠 카테고리로 정의하며 게임 사업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넷플릭스 안에서 게임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과연 게임 카테고리는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는 걸까? 현재까지 현황을 한번 정리해 봤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광고·추가요금·인앱결제 없이 넷플릭스 멤버십을 가입한 사람은 모두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모바일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하며, 동일한 계정으로 여러 모바일 장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전용 프로필은 게임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동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넷플릭스 작품과 연계해 또 다른 서사로 풀어낸 몰입형 게임 등 모두에게 흥미로운 게임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출처:NETFLIX)

게임 출시 선언 이후 넷플릭스는 게임 개발사 인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게임 개발업체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Night School Studio)’ 인수를 시작으로 올 3월에는 ‘넥스트게임즈(Next Games)’과 ‘보스파이트 엔터테인먼트(Boss Fight Entertainment)’ 차례로 인수했다. 넥스트 게임즈는 게임 ‘기묘한 이야기’를 공동 제작한 회사다.

새로운 게임도 추가하고 있다. 이달 22일 섀터 리마스터드(Shatter Remastered)와 디스 이즈 어 트루 스토리(This is A True Story) 등이 목록에 올라왔다. 섀터 리마스터드는 2009년 플레이스테이션 3에서 선보인 벽돌 깨기 게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좀비물이 주제인 ‘인투 더 데드(Into the Dead)’ 공개도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인투더 데드는 단순한 캐주얼 게임이 아닌 복합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다. 좀비 세계관을 기본으로 수십개 스테이지, 수백개 챌린지로 구성된다. 현재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총 16개 게임이 제공된다.

넷플릭스는 왜 게임을 만들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여전히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OTT 시장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그런만큼 영상만으론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린 듯 보인다. 새로운 콘텐츠 발굴이 필요했고, 넷플릭스의 선택은 게임이었던 것.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게임 확장 전략을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게임 경험의 부재가 그 이유로 꼽힌다. 앞서 빅테크기업 구글과 아마존 등이 게임 서비스 확장에 도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9년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태디아(STADIA)’를 내놓으며 게임 시장 진출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 2월 자체 게임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아마존 역시 게임 개발에 도전했으나 잇따라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리서치 업체 옴디아(Omdia) 부사장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기위해’ 넷플릭스에 접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마이클 패처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35억 명의 모바일 게이머 중 매년 2~3개의 신작 게임을 하겠다고 넷플릭스에 가입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의견을 더했다.

(출처:TheDIgitalgear)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차분하다. 천천히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비쳤다. 넷플릭스 게임 사업 본부장 마이크 베르두(Mike Verdu)는 “과거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나 ‘오렌지 이즈 뉴 블랙’같은 히트 오리지널 콘텐츠를 갖기 전까지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며 “넷플릭스 게임이 당장 큰 히트를 치지 못해도 게이머가 매력적인 게임 브랜드로 인식한다면 안정적인 트래픽을 만들어 낼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 스튜디오에서 만든 게임을 구매해 서비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체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천천히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시간이 걸릴지라도 신중히 게임 사업의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지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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