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의사가 되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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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oogle)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병원에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드시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진료를 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는데, 구글이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구글은 의료 서비스 낙후 지역을 위해 현재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 안구서 당뇨 질환 식별…최종 목표는 스마트폰 접목

구글은 최근 ‘당뇨병성 망막증’을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는 ‘ARDA’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RDA는 ‘Automated Retinal Disease Assessment’의 약자로, 우리 말로는 ‘자동 망막질환평가’ 정도로 번역된다.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을 수년간 앓은 성인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질환이다. 처음엔 망막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하며, 계속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글은 전 세계 4억여명에 달하는 당뇨병 환자가 있는데, 이를 식별할 의료 자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출처:Google)

구글은 ARDA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매일 350명 환자 데이터를 선별해 인공지능(AI)에 딥러닝 훈련을 시켰다. 현재까지 훈련에 사용된 데이터는 약 10만여개에 달한다. 최근엔 태국 방콕서 ARDA 실험을 진행했는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실험 결과, 당뇨병성 망막증을 찾아낼 확률은 94.7%에 달했다.

향후 구글의 최종 목표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안구에서 당뇨성 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환을 식별하는 것이다. 다만 아직은 연구 초기 단계인 만큼 병원 장비로 촬영한 안구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을 식별하는 데에 한정돼 있다.

구글이 안구질환 분석 기술에 관심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구글은 2018년 안구 사진을 분석해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과 고혈압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ARDA 프로젝트는 이 같은 연구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출처:Pixabay)

■ 청진기를 스마트폰으로 대체?

구글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심박수와 호흡수를 측정하는 기능을 ‘구글 핏’ 앱에 탑재한 바 있다.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람의 몸통 움직임을 촬영해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제 구글은 스마트폰 마이크로 청진기를 대체하려 하고 있다.

구글이 새롭게 개발 중인 기술은 스마트폰 내장 마이크를 가슴 위에 올렸을 때 심장과 폐 등 내부 장기 소리를 탐지하는 기술이다. 전문 장비가 필요한 심장 질환 진단에 있어서 획기적인 일이다.

구글은 “현재 임상 연구 테스트 초기 단계”라며 “연구를 통해 건강 평가 도구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구글은 의료 서비스 업체인 ‘노스웨스턴 메디슨’과 함께 임신 초기 여성 건강을 식별하는 초음파 분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출처:Google)

■ 유튜브·구글 검색서 의료 정보 질 제고

구글은 독자들이 보다 정확한 건강·의료 서비스 정보를 접하도록 유튜브에 두 가지 기능 추가한다. 이 기능은 미국 등 영미권 국가에서 먼저 도입됐는데 구글은 일본, 브라질, 인도 등 적용 국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첫 번째는 해당 동영상이 신뢰할 만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문구를 삽입하는 것이다. 문구는 제목과 좋아요 등 버튼이 위치한 배열 사이에 위치한다. 의료용 십자가 배지와 함께 이 영상이 공인된 병원이나 의료기관에서 제공됐다는 내용이 담긴다.

두 번째는 건강과 의료 관련 키워드를 유튜브에서 검색했을 때 맨 상단에 신뢰성 높은 영상을 집중 배치하는 선반을 추가하는 것이다. 세로 스크롤하는 일반 검색 결과와 달리 이 선반에 위치한 콘텐츠는 가로 스크롤하도록 짜여 있다.

종합하면 구글이 신뢰성 높은 건강·의학 동영상을 인증해 주고, 사용자들이 이 정보에 접근하기 쉽도록 재구성한다는 것.

(출처:Google)

구글은 검색 결과에서 병원이나 의료기관 진료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도 추가한다. 예컨대 ‘테크플러스 병원’ 검색했을 때 결과 창에서 바로 진료를 예약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구글이 의료 검색 결과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다.

진료 예약 기능은 현재 어떤 진료를 예약할 수 있는지, 가장 빠른 날짜는 언제인지 등 관련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구글은 이 시스템에서 만큼은 광고 기능을 추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서비스 첫 단계로 미국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추후 적용 지역 확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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