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생산량 20% 줄어든다는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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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pple)

애플이 새로운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를 공개한지 3주가량 지났다. 국내 기준 정식 출시한지는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 이제 막 나온 신제품이다. 당초 삼성 갤럭시A 라인업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측됐다. 헌데 애플이 올해 아이폰SE 3세대 출하량을 감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애플, 아이폰SE 3세대 출하량 20% 줄일 것”

외신 CNBC를 비롯한 다수 IT 전문 매체들은 닛케이아시아 보도를 인용하며 애플이 올해 아이폰SE3 출하량을 20% 줄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이폰SE 뿐만 아니라 에어팟과 아이폰13 모델들도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팁스터(정보유출자)인 밍치궈는 보다 상세한 내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당초 올해 아이폰SE 3세대 출하량은 2500~3000만대였는데, 조정된 안은 1500~2000만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이는 처음 예상치 대비 최소·최대 출하량 모두 20% 이상 줄어든 수치다.

보도를 종합하면 아이폰SE 3세대뿐만 아니라,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아이폰13 시리즈 생산량도 감소한다는 예측이다. 에어팟은 올해 1000만대가량 덜 생산된다. 아이폰13은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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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

애플이 아이폰SE 3세대 생산량을 줄이기로 한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낮은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CNBC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국이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또 애플이 경제 제재에 참여하면서 러시아라는 시장을 잃은 것도 한 가지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러시아 스마트폰 점유율 3위 업체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러시아에서만 스마트폰 500만대를 판매했다. 애플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후 현지 판매를 중단했다.

중국 내 아이폰SE 3세대 판매량 감소가 예측되는 점도 이유로 거론된다. CNBC는 투자은행 JP모건의 분석을 언급하며 중국에서 아이폰SE 3세대 판매가 부진할 수 있다고 봤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봉쇄령으로 인해 배송이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선 매장에서 아이폰을 구매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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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애플에 중요한 시장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4분기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23% 점유율을 달성하고 매출은 32%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6년 만에 1위를 탈환했기에 선방했다는 평가가 뒤따르기도 했다.

다만 이는 프리미엄급 제품인 아이폰13 시리즈가 선방했기 때문이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원래 인기가 많은 제품은 아니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10대 중 6대는 애플이다. 아이폰SE 2세대는 출시 직후 현재까지 전 세계 애플 판매량의 12%에 그쳤다.

■ 스마트폰 출하량 감축, 확산할까

최근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13억6600만대로 추산했다. 당초 예상치였던 13억8000만대 대비 2.5% 줄어든 수치다.

특히 중국 시장은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지난해보다 7.7% 줄어든 3억대로 예상됐다. 이 같은 추세를 멈추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4월 안에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 트렌드포스는 “4월 내 전쟁이 통제되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는 20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출처:Apple)

이미 아이폰SE 3세대 출하량 감축이 러시아 침공의 영향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해외 IT 전문지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닛케이를 인용하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가전 수요를 위축하기 시작했다는 첫 징후 중 하나”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비단 스마트폰 업체에 한정하지 않는다. 앞서 테슬라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인플레이션에 압박을 받고 있다는 트윗을 올린 직후 미국과 중국 시장 내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문제는 테슬라와 애플이 시장 추세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앞서 테슬라가 일주일 만에 세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같은 명분을 앞세워 줄줄이 가격 인상을 따라 했다. 타 스마트폰 제조사도 애플을 따라 출하량을 줄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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