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어 스타링크 가격도 인상한 머스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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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tarlink)

일론 머스크가 쏘아 올린 꿈, 스타링크는 이제 우리에게 익숙하다. 2020년대 중반까지 위성 4만여개를 쏘아 올려 모든 사람들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스타링크의 목표다. 지난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순항 중이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물가 상승에 대처하려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 5월 21일부터 월 사용료 10% 인상

해외 IT전문지 더 버지(The Verge)를 비롯한 다수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페이스X는 이용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는 5월 21일부터 서비스 이용 가격을 인상한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은 스타링크가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020년 이래 처음이다. 당초 서비스 가격이 비쌌던 만큼, 스타링크 이용자들의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출처:Starlink)

스타링크 월 이용료는 기존 99달러(12만원)에서 110달러(13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위성 신호를 수신하는 안테나와 같은 장비도 구매해야 하는데, 이 가격도 499달러(60만원)에서 599달러(73만원)으로 올랐다. 월 이용료는 10%, 장비 구매가는 20%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스타링크 첫 사용료는 배송비 제외 710달러(86만원)를 웃돌게 됐다.

다행히 더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스타링크 프리미엄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프리미엄은 올해초 갑자기 등장한 새 상품인데, 원래도 높은 가격으로 악명 높다. 월 이용료 500달러(60만원), 안테나·라우터 등 중계기 설치비용만 2500달러(300만원), 배송비 50달러(6만원)으로 첫 사용료만 360만원에 달하는 서비스다.

(출처:SpaceX)

■ 스타링크 가격만 오른 게 아냐?

스페이스X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소형 위성 합승 프로그램(Smallsat Rideshare Program)’ 사용료도 10% 인상됐다. 이는 큰 위성을 쏘아 올릴 때 소형 위성도 함께 태워서 보내는 값비싼 상품이다. 이제 최대 200kg 소형 위성 발사를 의뢰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110만달러(13억원)며, 추가 무게 1kg당 5500달러(671만원)를 내야 한다.

쏘아 올릴 위성을 태우는 로켓 발사체 이용료도 상승했다. 팔콘9 로켓 사용료는 기존 6200만달러에서 6700만달러로, 팔콘 헤비 로켓은 9000만달러에서 9700만달러가 됐다. 두 로켓 모두 8%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서비스 가격은 이후에도 변동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가격표에 “올해 구매했더라도 2023년 이후엔 추가 조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SpaceX)

■ 요금 인상은 과도한 인플레이션 때문?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두 회사가 원자재와 물류 분야에서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이 게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테슬라 차량 가격 인상이 단행됐다. 이례적으로 미국·중국 시장서 일주일 사이 세 차례나 가격이 올랐다.

결국 스페이스X 서비스 가격 인상도 정해진 수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톰 오치네로 영업 부사장은 “가격 인상은 순전히 인플레이션에 따른 결정”이라며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다. 스페이스X도 스타링크 가격이 오른 데에 “이런 조정의 유일한 목적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했다.

(출처:Starlink)

실제 얼마 전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12개월간 인플레이션 상승이 7.9%에 달했고 이는 40년 만에 최고치라고 발표했다. 머스크 트윗도 정부 발표가 이뤄진 이후 올라온 것이다.

다만 최근 스타링크 사용자 수가 크게 늘었는데도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을 통보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스타링크는 서비스 이후 매월 1만여명씩 사용자를 확보해 왔다. 지난해 11월엔 14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소폭 주춤해 올해 1월엔 14만5000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엔 25만명을 넘어섰다.

이유야 어찌 됐든 스타링크를 비롯한 스페이스X 제공 서비스 가격이 10%가량 올랐다. 원래 이용료가 비쌌던 만큼 10%는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스페이스X에서 자세한 이유를 전하지 않은 이상 인플레이션의 대가는 소비자들이 치르게 됐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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