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크롬OS용 스팀, 지원 기기·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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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oogle)

구글의 크롬OS용 스팀 지원은 빈말이 아니었나 보다. 지난주 게임 개발자와의 대화에서 스팀 알파 버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지 약 일주일 만에 첫 버전을 선보였다. 알파버전이라 아직은 개발자 버전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구글이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크롬OS에서도 스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위한 첫 삽을 이제 막 떴으니 말이다. 스팀 알파를 실행하려면 필요한 기기는 무엇이고 어떤 게임을 즐길 수 있는지 살펴보자.

■ 고사양 크롬북 필요…4개 브랜드 7종 제시

해외 IT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Police)에 따르면 22일 구글이 크롬OS용 스팀 알파 버전을 제공했다. 개발자 채널서 배포하는 크롬OS 14583.0.0 버전 안에 스팀 알파 버전을 기본 탑재하는 방식이다. 스팀 알파를 하려면 고사양 크롬북이 있어야 한다. 스팀 내 많은 게임이 고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구글은 “더 많은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기기에 노력을 집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출처:Asus)

스팀 알파 요구 조건은 인텔 아이리스Xe 내장 그래픽 이상, 인텔 11세대 i5~i7 중앙처리장치(CPU), 최소 8GB 램이다. 인텔 11세대 i3 CPU, 4GB 램 등 저사양 크롬북은 지원하지 않는다. 막 공개한 첫 버전인 만큼, 최종 크롬OS 스팀 사용 조건은 아니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구글이 제시한 지원 기기는 총 7개다. 4개 브랜드에 포진했으며 제품은 아래와 같다.

– 에이서 크롬북 514(CB514-1W)

– 에이서 크롬북 515(CB515-1W)

– 에이서 크롬북 스핀 713(CP713-3W)

– 에이수스 크롬북 플립 CX5(CX5500)

– 에이수스 크롬북 CX9(CX9400)

– 휴렛 팩커드(HP) 프로 c640 G2 크롬북

– 레노버 5i-14 크롬북

■ 알파 버전 지원 게임은 총 48종

크롬OS용 스팀 알파는 총 48개 게임을 지원한다. 저사양 캐주얼 게임부터 고사양 게임까지 다양하다. 일부 명작으로 평가받는 게임도 눈에 띈다. 엘더스크롤5, 폴아웃4, 다키스트던전, 팀포트리스2, 포털2, 문명5, 레프트4데드2, 위쳐3, 철권7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 인기 캐주얼 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벌, 스타듀밸리, 풍선 TD6, 돈 스타브도 지원 목록에 포함됐다.

다만 일부 게임은 ‘스팀 플레이’를 활성화해야 설치 가능하며, 고사양 게임은 사양을 조절해야 원활한 플레이를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엘더스크롤5, 위쳐3, 폴아웃4와 같은 고사양 게임은 그래픽 설정을 중간 이하로 설정해야 한다. 디스코 엘리시움처럼 첫 실행 시 긴 로딩 시간이 필요한 게임도 있다. 스팀 플레이는 라이브러리 설정에서 ‘속성-호환성-스팀플레이 호환성 도구 사용’에서 켤 수 있다.

■ 아직은 불안정한 모습도 보여

구글에 따르면 스팀 알파 버전은 이제 막 첫발을 뗀 만큼 몇 가지 문제가 있다. 8GB 램을 가진 기기서는 최소 요구 사양이 6GB인 게임 구동 시 원활한 플레이가 어려울 수 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1080p(FHD·1920×1080)인 크롬북에선 화면 크기 조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 더 많은 문제가 보고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와 같다.

-게임 시작 첫 몇 분간 성능이 저하되며 일부 게임은 8GB 램 크롬북서 작동하지 않는다.

-외부 모니터 지원이 없고 4K, 2K 해상도에선 성능과 화면 스케일링 문제가 있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글꼴을 지원하지 않고 게임과 스팀 시간대가 다르게 표기된다.

-게임 플레이 중 컨트롤러를 연결하면 인식되지 않고 게임 음성 채팅 품질이 나쁘다.

-스팀 게임을 할 때 기기가 슬립 모드로 진입하지 않는다. 슬립 상태서 게임이 종종 멈춘다.

구글은 “알파 버전은 무엇이든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직장, 학교 등 일상서 사용하는 크롬북에선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출처:Google)

■ 진심은 봤는데 일부 아쉬운 점도

그간 크롬OS용 스팀 출시를 두고 많은 설왕설래가 오갔다. 구글이 지난 2020년 이후 관련 공식 소식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주 스팀 알파 소식은 굉장히 짧았고, “개발됐다”에서 “개발 중이다”로 입장을 번복하는 등 혼선도 있었다. 그럼에도 크롬OS용 스팀이 출시할 것이라는 정황은 계속 포착됐다. 정황은 곧 사실로 바뀌었다.

하지만 낙관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긴 어렵다. 알파 버전은 지원을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을 뿐, 구글의 다음 계획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은 알파 이후 베타 버전 공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크롬OS용 스팀 개발 로드맵도 공개되지 않았다. 크롬북에서 고사양 게임을 즐길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IT 매체 기즈모도(Gizmodo)는 많은 크롬북이 저사양에 내부 용량도 작고, 발열 해소 설계가 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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