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OS도 가변 주사율 품나…테스트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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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oogle)

구글이 크롬OS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구글은 크롬OS용 스팀 알파 버전 도입을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엔 가변 주사율(VRR)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변 주사율은 개발자 채널에 배포된 크롬OS 101에 포함됐으며, ‘지원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있어야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 주사율? 가변 주사율? 게임과 무슨 상관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이 몇 번 갱신되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단위로는 헤르츠(Hz)를 사용하며, 모니터를 구매하기 전 카탈로그를 보면 주요 스펙 중 하나로 기재돼 있다. 대부분 모니터는 60Hz를 기본 지원하고,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120~144Hz 혹은 그 이상 주사율을 지닌다.

(출처:삼성디스플레이)

예컨대 60Hz는 1초에 화면이 60번 표시된다는 말이다. 같은 원리로 120Hz는 1초에 120번, 144Hz는 144번 화면을 표시해 준다. 주사율이 높으면 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게이머들이 높은 주사율을 지닌 모니터를 선호하는 이유다.

물론 단점도 있다. 주사율이 높으면 전력 소모가 늘어난다. 모니터가 최대 지원하는 주사율보다 낮은 영상을 감상하거나 단순 인터넷 서핑, 이미지 작업을 할 땐 비효율적이다. 게임에선 주사율 빈도와 상관없이 급격한 화면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을 때 ‘화면 찢김(Tearing)’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출처:abloutchromebooks)

그래서 등장한 게 가변 주사율이다. 쉽게 말하면 용도에 맞는 유동적인 주사율을 적용하는 기술이다. 게임 쪽에선 그래픽카드(GPU) 제조사에 따라 엔비디아 지 싱크(G Sync), AMD 프리싱크가 유명하다. 둘 다 테어링처럼 갑작스러운 화면 변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 크롬OS가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는 건?

구글이 크롬OS에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는 건 단순히 부드러운 화면 제공에 그칠 수 있다. 최근 애플, 삼성이 자사 스마트폰에 가변 주사율을 넣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폰13 프로·프로맥스에는 10~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기본 48~120Hz에 울트라 모델은 1~120Hz 가변 주사율을 탑재했다.

(출처:삼성전자)

하지만 외신들의 분석은 다르다. 구글이 크롬OS에서 게임 기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상관 관계가 있다고 봤다. 구글은 최근 ‘게임 개발자와 대화’에서 크롬OS용 스팀 알파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보레알리스’로 이전부터 알려져 왔는데, 거의 2년 만에 구글이 관련 새 소식을 전하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 1월에는 RGB 키보드를 지원하는 크롬북 개발 정황이 포착됐다. RGB는 시시각각 다채로운 색을 뿜어내는 기능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감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인식되는 만큼 게이밍 전용 마우스와 키보드 등에 사용된다. 당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휴렛 펙커드(HP), 레노버사의 게이밍 브랜드 제품을 RGB 탑재 크롬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출처:Pixabay)

이 밖에 지난달에는 스팀을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크롬북 코드 다수가 발견되기도 했다. 제조사는 제각각이었으나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중앙처리장치(CPU)만으로 고성능 게임을 즐기긴 어려우나, ‘크롬북은 저사양’이라는 편견을 깬 사양이었기 때문이다.

해외 IT전문지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구글은 크롬OS 기능을 확장해 왔고 다음 목표는 크롬북에서의 게임 경험인 것 같다”며 “구글은 RGB 키보드 소식이 나온지 두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가변 주사율을 크롬OS에 지원하려고 한다”고 했다.

■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돼”

가변 주사율이 꼭 크롬북 게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긴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크롬북에선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패스’,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와 같은 클라우드 게임을 지원한다. 구글은 자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스타디아도 있고, 최근엔 윈도우에서 안드로이드 게임을 구동하는 ‘플레이 게임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처:google)

아직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는 마땅한 크롬북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외신 어바웃크롬북은 “구글은 지원 가능한 디스플레이에서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는데, 지금까지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는 크롬북은 없다”고 했다. 이에 기존 크롬북에선 가변 주사율에 따른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앞서 삼성·애플의 사례처럼 가변 주사율 지원은 크롬OS 태블릿을 위한 기능이라는 분석도 있다. 태블릿용 크롬OS 기능이 타사 대비 빈약해, 가상 주사율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는 것. 해외 IT매체 더 버지는 “크롬북OS 태블릿이 삼성, 애플과 경쟁하려면 가변 주사율이 필요하다”며 “타사 제품은 가변 주사율로 화면 전환을 부드럽게 하고 있다”고 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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